메뉴
brunch
매거진
끄적 끄적
피부야 오늘도 고생이 많구나
by
김큐
May 23. 2024
쓱쓱 쓱쓱 쓱쓱
날카로운 칼날이
바삐 움직인다.
시선은
거울에 고정되고
턱을 지나 볼과 인중을 오간다.
고등학교 땐
어른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이제는
매일 아침
귀찮고 번거롭다.
깎아도 푸르스름.
안 깎으면 거무튀튀
.
대충 길러 야성 넘친
거친 모습으로
잘 다듬어 개성 넘친 멋진
모습으로
다녀볼까 싶지만
마나님의 잔소리와
주변 사람들
시선 생각에
오늘도 면도기를 손에 쥔다.
피부야
오늘도 고생이 많다.
keyword
피부
일상
어른
16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멤버쉽
김큐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기자로 15년. 이후 일반 기업과 자산운용사, 투자사를 거쳤다. 현재 mbc라디오 주말 뉴스하이킥 진행자이자 한국경제TV 앵커다. 경제뉴스 큐레이터, 김큐가 부캐다.
구독자
285
구독
월간 멤버십 가입
월간 멤버십 가입
매거진의 이전글
차마 열지 못해...
휴가 단상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