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원래 그런가봐
눈덩이를 갖고 놀다보면 굴려서 키우고 싶어지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이 관여할수록
가볍고 간결하지 못하고
무겁고 복잡해져
아니
그렇게 만들어 스스로가
관계든
일이든
취미든
몸이든
책이든
음악이든
내
몸이 기억하고
맘이 기억하고
소화해서
나 자신이 되어야지
자꾸 쌓아두기만 하면
그건 소화불량이고
결국 둔하고 무거워져서
처리하기 곤란한 짐이 되곤하지
의식적으로라도
가벼워지고
계속 덜어내야 해
아 오해하진 맙시다
얄팍해지란 말은 아니니까
: 혼자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