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이야기

다찌집 그리고 물보라다찌

by 목마르다언덕

통영의 특별한 문화, 다찌 이야기! 물보라 다찌에서 통영의 맛을 만나다.


여러분, ‘다찌’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다찌’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독특하게 발전한 술 문화랍니다.

그 어원은 일본어 ‘다찌노미(立ち飲み)’, 즉 서서 마신다는 의미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지만, 통영에서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을 더해 한국적인 정취를

가득 품은 문화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통영은 예로부터 풍부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어업과 무역의

중심지로 번성했던 항구 도시입니다.

특히 일본과의 교류가 많았던 만큼 자연스럽게 일본의 음식 문화와 술 문화가 전래되었고,

이는 통영만의 색깔로 녹아들어 오늘날 ‘다찌’라는 특별한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재미있게도 오늘 찾아간 물보라 다찌의 사장 누님께 이 이야기를 여쭤보니, 웃으며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다찌는요, 안주가 다 있지! 술 한 병만 시켜도 필요한 안주는 다 있으니까 다찌라 하는 거 아니겠어?”


사장님의 말씀처럼 다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푸짐한 인심과 사람의 정(情)입니다.

KakaoTalk_20250525_154300188_04.jpg 기본으로 나오는 음식들로 그날 그날 조금 달라진다

통영의 다찌집에서는 기본 안주가 먼저 푸짐하게 제공되고, 술을 추가할 때마다 제철 해산물과

각종 요리가 끊임없이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찌는 단순히 술과 음식을 먹는 장소가 아닙니다. 다양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이야기를

나누며 통영의 지역문화를 몸소 느끼는 공간이지요.

사람이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정겨운 분위기야말로 다찌의 진정한 매력입니다.


통영 강구안항에 있는 물보라다찌


물보라 다찌, 통영의 진짜 매력을 품은 곳!


제가 찾아간 물보라 다찌는 통영 강구안 항구 근처에 자리한 작고 아늑한 공간입니다.

바다의 향기가 은은하게 감도는 이곳에서 한 사람당 4만 원으로 싱싱한 활어회,

탱글탱글한 낙지, 얼큰한 매운탕과 고소한 생선구이까지 다양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풍성한 한 상차림을 즐길 수 있답니다.

술 한 병을 추가해도 만 원이라 부담 없는 가격에 푸짐한 다찌의 정취를 넉넉하게 누릴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에요.

우럭회와 호르래기무침이 아주 맛있다.

25년 역사, 신선한 해산물과 푸짐한 상차림

무엇보다 25년의 역사를 지닌 물보라 다찌는 신선한 해산물이 일품입니다.

활어회의 쫀득한 식감과 싱그러운 바다 향기, 입안에서 살아 숨 쉬는 듯한 낙지의 탱탱함,

속까지 개운하게 풀어주는 깊고 시원한 탕까지—한 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바다내음 가득한

한상이 완성됩니다.

특히 기본 안주가 넉넉히 제공되어, 추가 주문을 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한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이러한 넉넉한 상차림 덕분에 술잔이 절로 채워지고,

분위기도 더욱 정겨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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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손맛과 특별한 친절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친절하고 따뜻한 사장님과의 소통입니다.

바쁜 시간이 아니면 테이블마다 다정하게 찾아오셔서 통영의 이야기, 다찌의 유래 등을

가볍게 들려주시기도 하죠. 특히 사장님께서 손수 비벼주시는 멍게비빔밥과 고노와다(해삼내장) 비빔밥은

일품이었습니다.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맛을 사로잡아,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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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통영시 중심가 '물보라 다찌'

가격 : 1인 기준 4만원, 술 1병 추가 1만원
추천 이유 : 싱싱한 해산물, 푸짐한 상차림, 통영 다찌의 정취 그리고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

이번 주말, 통영의 밤을 물보라 다찌에서 특별하게 보내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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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 목마른 당신에게, 이 언덕에서 한 잔의 글을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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