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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 Jun 28. 2022

다시 시작하는 필립 K 딕 전집 읽기

필립 K 딕 <화성의 타임슬립>(폴라북스, 2011)


이 소설을 처음 읽은 건 2012년 8월. 그로부터 꼭 10년 만에 다시 펼쳤습니다. 폴라북스는 현대문학이 만든 출판 브랜드입니다. 이곳에서 12권으로 낸 필립 K 딕 걸작선의 첫 작품이 바로 이 소설이죠.     


원제는 Martian Time-Slip. 필립 K 딕의 작품 세계로 들어간다는 것은 신비로운 영적 세계에 입문하는 것과 같습니다. 1964년에 발표된 이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흥미롭게도 1994년입니다. 작가는 30년 뒤의 근미래를 상상하며 이 소설을 썼지만, 화성은 아직 지구를 대체할 행성이 되지 못했죠.      


10년 전 독서가 까맣게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다시 읽은 소설의 내용은 신비로웠습니다. 역시 필립 K 딕답다고 할밖에요. 이 소설이 훗날 사이버펑크의 기수로 불리는 윌리엄 깁슨의 소설 <뉴로맨서>에 큰 영향을 줬다, 고 당시에 책 뒤 속지에 적어놓았습니다. 그 10년 사이에 <뉴로맨서>를 읽었고요. 고등학교 때 소설을 쓰던 친구가 추천해준 도서 목록에 들어 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제 필립 K 딕 읽기를 다시, 제대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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