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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석 Aug 21. 2020

옛 기록은 이야기의 보물창고다

곽재식 《신라 공주 해적전》(창비, 2020)

출판사 창비가 ‘내일을 향한 질문 / 젊은 문학의 새로운 발견’을 모토로 선보이는 ‘소설Q’ 시리즈에 포함된 중편 소설입니다. 해상왕 장보고가 세상을 떠난 이후 시기를 배경으로 곳곳에서 출몰한 해적들, 그리고 패망한 백제의 부흥을 꿈꾸는 세력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에 근거하되 ‘상상력’으로 채워넣은 작품이죠.     



곽재식 작가는 이미 히어로물을 모은 소설집 《근방에 히어로가 너무 많사오니》(황금가지, 2018)에 수록된 <영웅도전>이란 단편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전(傳) 형식을 빌려 쉬운 현대어로 써 내려간 소설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습니다. <작가의 말>을 보면 꽤 많은 옛 문헌 기록을 찾아 읽고 아이디어를 찾아냈더군요. 제가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해서 더 호감이 갑니다. 아직 읽어야 할 옛 기록이 참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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