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었다.
처음 온라인 개강 소식을 들었을 때는 불만이 많았다.
그런데 그 불만을 가져본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럴 때는 복잡한 내 마음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행스럽게 나는 온라인 개강이 시작되기 전에 간신히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다.
막상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니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
뿐만 아니라 아들과 더 친밀해졌다.
학교 부모님 참여수업과 상담, 학습 통지서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아이의 공부습관도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무엇을 재밌어하고,
무엇을 어려워하고,
얼마나 오랫동안 할 수 있는지를 명확히 볼 수 있었다.
온라인 학습의 정석은 없다.
정해진 시간에 학교를 가고,
정해진 시간에 점심을 먹고,
정해진 시간에 학원을 가고,
정해진 시간에 집에 온다.
온라인 수업은 비슷하지만 사뭇 다르다.
시간을 우리가 정해서 수업을 듣고,
과제를 빠른 시간에 해결한다면 더 많은 시간을 놀 수도 있다.
조금 힘들면 한참을 쉬거나 놀았다가 다시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점심은 원하는 때에 먹고, 원치 않으면 한 끼 간단하게 때울 수도 있다.
출석체크만 하고 이틀 치 수업을 하루에 몰아서 할 수도 있고
하루는 열심히 공부하고,
하루는 열심히 놀 수도 있다.
수업의 양은 동일하지만
그것을 하는 주도권은 우리에게로 넘어왔다.
온라인 학습의 정석?
그런 건 없다.
이것이 온라인 학습의 정석이다.
정해진 룰이 없는 것,
정해진 틀도 없는 것,
다만 해야 할 일이 있고
해야 할 일을 능력껏 해내야 하는 책임감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