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

by 효라빠

차 창에 비치는 투명한 유리창에 살며시 손을 대어 봅니다

차가운 유리에 온기가 느껴지는 게 아직은 그대의 흔적이 남아 있나 봅니다

떨리는 손바닥으로 그대의 작은 온기라도 담아봅니다

먹먹해지는 가슴과 조용히 흐르는 눈물이 아직 그대를 잊지 못했나 봅니다

이제는 옆 자리에 손 잡아줄 그대 없지만 내 손은 그대의 자리를 기억하나 봅니다

그대의 작은 온기가 담겼을 거 같은 손을 먹먹해져 버린 가슴 위에 올려다 놓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우리 같이 듣던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그대의 사랑을 느껴봅니다

남의 사랑이 되어 버렸을 그대를 그리워하는 바보가 되었지만 그대의 사랑에 미소 지어집니다

바보같이 그만하라고 하지만

여전히 차 창에 비치는 투명한 유리창에 살며시 손을 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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