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에 베이...... 다

by 효라빠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는 안아 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달빛 같았습니다


가슴속 아픔은 어두운 밤 달빛에 비추어

하나 둘 사라 졌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달빛은 항상 저를 향하고 있었으니까요


포근한 달빛이 어깨에 내려앉아

속삭여 주던 그날이 그리워집니다

가슴에 고이 담아두었다 그대 그리울 때

꺼내보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대의 사랑이 너무 뜨거워 달빛에 베이더라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살갗이 다 벗겨져 영혼까지 사라지더라도

베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져 버린 영혼이 부스스 올라가

그대 좋아하는 작은 나비가 되어

날갯짓하고 싶으니까요


이제는 비추지 않는 달빛에 가슴이 아려 옵니다

베이고 베이고.... 또 베이더라도


그대 닮은 달빛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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