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이제는 안아 줄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은 달빛 같았습니다
가슴속 아픔은 어두운 밤 달빛에 비추어
하나 둘 사라 졌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달빛은 항상 저를 향하고 있었으니까요
포근한 달빛이 어깨에 내려앉아
속삭여 주던 그날이 그리워집니다
가슴에 고이 담아두었다 그대 그리울 때
꺼내보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습니다
그대의 사랑이 너무 뜨거워 달빛에 베이더라도
그때가 그립습니다.
살갗이 다 벗겨져 영혼까지 사라지더라도
베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라져 버린 영혼이 부스스 올라가
그대 좋아하는 작은 나비가 되어
날갯짓하고 싶으니까요
이제는 비추지 않는 달빛에 가슴이 아려 옵니다
베이고 베이고.... 또 베이더라도
그대 닮은 달빛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