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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효라빠 Sep 06. 2023

함께라는 것에 대하여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 열어 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손 담가 들어 올리자 은빛 환한 빛의 가루 

백사장 모래되어 손가락 사이로 흘러 나간다

스르르 번지는 빛바람에 눈 부시고 각각의 색 속에서

따로 똑같이 빛을 발한다


두 손안 별들의 속삭임에 귀를 대본다

흐르는 물줄기 속 숨가프게 살아가는 이야기 있고

부드러운 살갗에 비치는 실타래 같은 모세혈관은

곳곳을 누비며 환한 찬사를 주고받는다

따로 똑같이 의미 담겨있다


두 손안 별들의 포근함 가슴에 묻는다

아스라이 피어오르는 온기에 눈물 맺히고

하나의 별들 스스로의 체온은 눈물을 데워서 떠나보낸다  

따로 똑같이 사랑스럽다


열어보았던 그 무엇 이제 닫는다

같은 곳 함께 가기로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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