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면 도서관을 가고, 공부에만 매진했다.
‘내가 얼마나 목표를 잘 이루는 지 보여 주겠어!’
내가 정한 목표를 성공하지 않으면 앞날의 미래는 암울했다. 자퇴를 해야 했다. 아무리 해도 러시아어를 잘 한다는 건 잘 못 된 거 같았다. 러시아 유학을 3학년 한 학기 보내주는 제도가 있긴 했다. 나와 함께 러시아어 한 단어도 못했던 전에 글로 쓴 문진이가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말과 귀가 트여서 왔다. 근데 6개월이 아니라 1년을 있어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즉, 러시아 가서 바로 귀국을 하지 않고 남아서 나머지 학기를 채우고 돌아왔다. 한 학기로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지 못할 것이다. 학기만 열중한다고 유창하게 러시아어를 잘 하는 건 아니더라. 자신이 수업뿐만 아니라 또다른 방법으로 러시아어를 유창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서 하지 않는 한 말이다. 그래서 러시아를 간 같은 과 학생들은 3분의1만 성공하고 3분의 2는 문법만 잡고 왔다. 내가 갔다면 러시아어를 트고 왔을까? 러시아어를 터서 그 관련전공을 십분 발휘 할 수 있었을까? 사회에서 호락호락하지 않을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공부만하고 심심하면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도서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빌려서 독파했다. 그리고 취미생활을 한 후에는 학교 공부를 했다. 하루종일 엉덩이를 의자에서 떨어지지 않아서 많이 뚱뚱해 졌을 거라 생각이 들겠지만 아니였다. 반대로 빼빼 말라갔다. 자취를 하니까 식사를 내가 챙겨 먹어야 했다. 외할머니 집에서 세를 얻었다. 용돈 드리듯이 집세를 냈다. 외할머니에게서 독립적으로 살았고 식사시간도 달랐다. 그래서 책 읽고 공부하는 시간이 좋아서 식사를 제때 안 먹기가 일쑤였다. 학교와 외할머니 집이 정반대편이고 그 때 버스로 학교까지 가는 버스가 없어서 왕복 1시간 20분을 걸어다녔다. 그 덕에도 다이어트가 되어서 참 예뻐졌다. 그런데 남자는 붙지 않았다능. 외모를 치장할 줄 몰라서 그냥 꾸안꾸로 다녔다. 이에 다른 학과가 되었지만 치장을 잘 하고 외모에 관심 많았던 은지와 비교도 많이 당했다. 은지는 귀여운 강아지 상이였고 적절히 화장을 하고 다녀서 아무런 화장을 하지 않은 나와 있음 빛났다.
“얜 얘고, 난 나야. 비교하지 마. 얘 따라하라 하지마.”
나는 이렇게 외쳤다.
다행이 2학년 2학기는 막바지로 향해갔고 나는 이제 도서관이 아니라 집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앉은뱅이 걸상에 앉아서 책을 요리조리 살피면서 말이다. 이와 함께 멈춰 있던 시력이 뚝뚝 떨어진 건 자업자득이였다. 책을 멀리 했던 2학년까지 시력이 떨어지지 않고 멈췄다 책을 많이 보게 되니 뚝뚝 떨어졌다. 내 책 때문에 시력이 망가지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책과 문서를 볼 수 없지 않은가?
또 달라진 점은 내가 중간/기말고사 기간 동안 하지 않았던 4당5락을 했다는 거다. 밤 샜는데 마지막 새벽 3시부터 6시까지는 자야 내가 머리 속이 팽팽 돌아간다는 걸 알게 되었다. 시험 볼 때 시험공부한 게 다 생각나서 신났었다. 나의 연필은 팽팽 글씨를 써 내려가고 나중 학점은 잘 받을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고 자신감도 올라갔다.
기말고사 다 끝내고 짐싸서 고향으로 내려 온 후, 성적표가 한 달 뒤에 날라왔다.
두근두근 과연 열심히 한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두구두구두구!!
평점 3.75!! 우왓!!!! 21학점을 수강해서 B+학점을 바로 받다니! 직전 학기는 C학점이였는데!
아자~ 대학을 졸업 할 살길이 생겼다. 즉, 복수전공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러시아학과 사회복지학을 2개 전공해서 전공 반반씩 공부하면 된다. 이도 열심히 해야 한다. 사회복지학도 만만치 않다고도 했다. 두 전공을 공부하려면 남들보다 바쁠거라 생각이 들었다. 뭐, 이제 만날 친구도 없고 내가 아르바이트와 함께 공부하기엔 체력이 너~무 없었다. 수업만 듣고 와도 쉽게 피로해서 뻗었으니까.
이제 B학점 이상 4년 평점을 받으려면 이제 모든 학기 평점을 B학점 즉, 3.0 평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할 수 있다!! 나는 이 때 참 무섭게 다짐을 했다. 워밍업으로 2학년 2학기를 잘 마무리 했으니 이제 실전에서는 제대로 공부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나는 취업 생각보다 대학졸업장을 따는 게 목표였다. 취업은 따고 나서 일이였고, 그 후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렇게 3학년 복수전공 신청해서 합격을 했다. 더불어 소규모 전투 같은 수강신청도 하며 나의 마지막 2학년 겨울방학도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