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는 먹고 싶어
예전부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 제목에 그렇게 공감이 가고 끌렸는데 진지하게 펼쳐보거나 읽지는 못하고 있었다. 지금 내 상황에 약간의 패러디를 덧붙여보면 “슬프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정도가 되겠다.
떡볶이는 기쁘거나 슬프거나 상관없이 생각나고 먹고 싶은 나의 진정한 소울푸드다. 삼시 세끼 정도는 아니어도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매일같이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이기도 하다. 요즘처럼 슬픈 날이 많을 땐 더더욱 위로가 되는 음식이다.
단맛이 많이 나는 떡볶이를 좋아하지만 한때는 선매 떡볶이처럼 미치도록 매운맛에도 환장한 적이 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땐 조청, 고추장만 넣고 만들어도 맛나게 먹지만 라면 사리를 넣어서 걸쭉하게 만들면 더 찰진 맛이 나기도 한다. 이게 바로 라볶이! 가끔은 마늘을 왕창 넣어서 먹기고 하고, 사과떡볶이 같은 밀키트도 자주 주문해서 먹는다. 고로 나는 모든 종류의 떡볶이를 다 좋아한다. (맛만 있다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도 나와 비슷한 심정일까 싶어 최근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상황에 먹고 싶고 땡기는 음식이 있다는 건 얼마나 감사하고 기뻐할 일인가! 고맙다 떡볶이야!
생각난 김에 사과떡볶이도 주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