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별
“언니가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한국에 올 수 있을까?”
우려했던 걱정은
“언니가 장례식에 못 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으로 바꼈다가 이내
“언니가 와서 너무 다행이다”가 됐다.
5월 22일,
언니가 다시 캐나다로 떠나는 날,
돌아보니 언니는 한 달을 온전하게 한국에 머물렀네.
그 누구보다 아빠에 대한 슬픔과 그리움을 가장 많이 공유하면서 비슷한 감정을 느낀 우리.
언니가 곁에 있어줘서 감사한 시간들이었다.
내 딸과 조카들이 어울려 노는 것을 보며 멀리 떨어져 살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언니네 가족이 이민을 가고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캐나다인데 내년 여름엔 꼭 가야지.
언니, 잘 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어차피 죽으면 끝인 인생, 사는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살자.
지금, 이 순간에 온전하게 집중하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는게 짱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