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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

콧바람 슝슝

by 프로성장러 김양


월요일에 분명 중요한 일정이 있었던 거 같은데

뭐였더라?!

달력을 확인하고 자자

생각했지만 또다시 아이랑 같이 9시 반쯤 기절.

체조대회 일정이 생각보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나 보다.


5시 반에 기상해서 일정을 확인하니 물류센터 답사 계획이 있었다.

헉쓰.

이걸 깜빡하다니.

화요일도 휴일이라 회사에 못 가니까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이메일에 답하고, 빠르게 준비를 시작했다.


10시에 팀원을 오산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초행길이라 서둘렀더니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첫 답사지는 주차도 편하고 내부 진입도 수월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갈수록 태산......

공사 착공 여부를 확인하는 건 수월했지만 임차사를 조사하는 건 하늘의 별을 따는 수준이었다.


그래도 이 역시 좋은 경험이었다. 경기도 외곽의 대규모 물류센터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구조물의 위대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물류센터를 단순하게 투자 자산이나 부동산의 가치 상승으로 바라보는 것 이상이었다.


사무실에 앉아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글 쓰는 일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오래간만에 바깥바람을 쐬는 것도 좋구나 싶었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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