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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남기고 간 선물

아빠에겐 허락되지 않은 오늘이니까

by 프로성장러 김양

나는 요즘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아빠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오늘이 내게 주어졌다는 사실이 감사하니까.

그래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 에너지가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행복하면 웃고, 슬프면 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어도 우린 그냥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구나, 하면서 넘길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나와 생각이 다른 누군가를 애써 바꾸려 노력하며 에너지를 낭비하지도 않는다.

좋은 일은 흔쾌히 받아들이지만 내키지 않는 일은 정중하게 거절하고, 그 어떤 죄책감에도 시달리지 않는다.


누군가 나의 능력을 칭찬해 주면 감사히 받아들이고, 다른 누군가가 나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기분이 나빴다고 하면 진심을 다해 사과한다.


내가 한 말을 나의 의도와 전혀 다르게 해석해 나를 욕하고 다니는 사람이 있어도 90초 정도만 기분 나빠하고 그러려니 하면서 넘긴다. 세상엔 다양한 빅마우스들이 있고, 이런 과정을 통해 알게된 빅마우스들과는 이제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내 인생에서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고, 그런 사람들에게 내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것도 인생에서 얻을 수 있는 좋은 교훈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빠에게 허락되지 않은 오늘을 아빠 몫까지 더 바르고 정직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맘껏 즐기며 살겠다고 다짐한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만 잘 챙기면서:)




오늘은 회사의 매출 신장 축하파티가 있었다.

맘껏 마시고 맘껏 즐겼다.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고 싶어서.

아빠도 내가 행복하길 바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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