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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성장러 김양 Sep 01. 2024

에필로그

브런치 연재북은 어떻게 끝내죠?


리서치팀으로 팀/부서 이동을 알리는 것을 마지막으로 저의 두 번째 브런치 연재북을 끝내고자 했는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 브런치 연재북을 끝낼 때에는 마무리하는 버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그 마법 같은 버튼이 어디 있는지 도무지 찾을 수가 없네요.


혹시나 10개 이상의 글을 작성해야 하는 걸까? 싶어 이번 연재북을 마무리하면서도 에필로그를 작성해 봅니다.




2024년 8월 30일은 제가 컨설팅팀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었어요. 진심으로 아무 미련 없이 팀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저는 일을 할 때에는 최대한 자제하고 있으나 지나치게 감성적인 사람이라 팀, 부서 사람들과의 이별이 감정적으로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제가 근무하게 될 오피스가 현재 부서와 다른 오피스라 더 그런 것 같아요. (물론 가운데 카페같이 아름답고 멋진 캔틴을 두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오피스이긴 하지만요)


제가 현재 근무하는 사무실은 이동석이라 개인 사물함을 사용할 수 있는데 제가 근무할 팀은 고정석이라 사물함 대신 서랍이 있다고 해서 지금 쓰는 사물함도 정리했어요. 그동안 일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부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어 작은 쿠키 선물도 준비했고요.


같이 일하게 될 팀원들, 인사팀장님께도 직접 인사드리고 나니 부서 이동이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


"오늘, 내일 중에 부서 이동 공지 띄울게요" 하시는데 또 마음이 울컥하더라고요. (나 왜 이러니...)


그리고 퇴근길에 부서 이동 공지 이메일을 받았어요.


'아, 나 이제 정말 컨설팅팀 떠나서 리서치 팀장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먹먹한 마음과 기쁜 마음이 동시에 들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양한 부동산 관련 업무를 소개할 만큼 이직 경험은 많은데 부서 이동은 처음이라 더 그랬나 봐요. 금요일 저녁 퇴근하고 집에 온 남편 품에 안겨 한참을 펑펑 울었어요. 감정을 정리하고 추스를 수 있는 주말이 있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리서치팀에서의 업무와 경험은 또 다른 연재북으로 풀어나가 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런치 연재북을 끝내는 법을 아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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