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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성장러 김양 Aug 24. 2024

리서치팀으로 부서이동을 합니다

최근에 좋은 기회가 생겨 회사 내에서 부서이동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컨설팅팀에서 리서치팀으로 이동을 하게 된 건데요.


컨설팅과 리서치는 주요 고객과 업무 내용, 일하는 방식 등에서 큰 차이가 있어요. 컨설팅팀에서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행하고자 하는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직접 용역을 수주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고객을 응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리서치팀에서는 회사에서 다루는 상업용 부동산을 구분해 섹터별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분기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업무가 주를 이루는 팀이지요. 리서치팀 역시 투자를 원하는 자산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회사를 홍보하기 위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나 간담회 같은 것도 한다고 해요.


저는 여러 번 생각하고, 다시 생각해 봐도, 데이터를 분석해 서론, 본론, 결론이 있는 글을 쓰는 것이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에게 꼭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고민해 왔고, 어느 순간 확신이 생기니까 생각보다 쉽게 리서치팀으로 가고 싶다는 제안을 드릴 수 있었어요. 현재 팀장님이나 회사 임원진 모두 좋게 봐주신 덕분에 부서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지난 한 달간 제게 정말 좋은 운이 다 들어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편은 '제가 올해 운이 들어오는 사주'라 그렇다 하고,

남편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병 나으려고 하셨던 굿이 자식에게 복으로 왔나 보다'라고 말씀하셨지만,

너무나 이상한 해석임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모든 타이밍과 상황이 극적으로 저를 도와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7월 말에 제가 팀장님께 리서치팀으로 가고 싶다는 제안을 드리자마자 전무님, 대표님이 흔쾌히 좋은 생각이라 해주셨고, 때마침 북아시아 담당 리서치 매니저가 한국에 출장을 온 상황이라 극적으로 인터뷰까지 할 수 있었거든요. 부서를 이동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3-4일만 더 묵혀두었더라도 공중분해되어 날아갈 기회였어요.


저의 선택과 회사의 결정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루어져 저는 이제 제가 진정으로 원하던 '글쓰기'가 가능한 부서에서 일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제가 쓴 글로 사람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좋은 기회를 만들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까지 할 수 있는 팀이라 엄청 설레기까지 하는데요. 잘하고 싶은 마음에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이제 제 자신을 믿어보려 합니다. 결국 나를 이끄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일 테니까요. 나를 믿어야 타인도 믿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거든요.


이제 저는 <강인함의 힘>에서 알려주는 진정으로 "강인한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요.


강인한 사람이란?

통제 대신 자율에 무게를 두고, 겉으로 드러나는 강인함 대신 내면의 힘을 다진다.

무조건 밀어붙이는 대신 유연하게 규칙을 조정한다.

두려움 대신 내적 동기를 부여한다. 불안함 대신 자기 확신을 북돋우고 흔들림 없이 정진하도록 지도한다.



물론 모든 회사 생활이 그렇듯 리서치팀에서도 나름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강인함'으로 잘 극복하고 더 많이 성장해서 저 자신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인재가 되어보려 합니다.


부서이동이 결정되기 전 대표님과 면담의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대표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아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면 주변에 좋은 사람이 모인다"라고 하셨거든요. 다른 사람이 나에게 좋게 대하기를 기대하기보다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 있는 말씀을 해주셔서 리더로서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여기에 더해 이제 저의 상사가 될 북아시아 리서치 매니저님은 주변의 평판, 본인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분이라 더 신뢰가 갔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일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사람"인 데다가 "매너 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요. 제가 만나서 이야기 나누고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그 두 가지가 충분하게 느껴지는 상사라 더 신뢰할 수 있었어요. 일에 대한 열정과 매너가 충만한 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제겐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아요.






부서 이동 발령일자는 9월 1일이고, 8월 19일부터 해당 내용을 "공식적으로 오픈해도 된다"는 매니저님의 이메일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된 상황이기도 하고, 지금 팀에서 마무리해야 하는 프로젝트 정리도 있고, 이동 후에도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정신이 쏙 빠지게 바쁘겠지만 하루하루 기대가 되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고 나아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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