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잡을지 놓을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
“행복은 어디에나 있다”는 말이 마음속에서 조금씩 자기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오늘은 불행이 찾아오려는 순간 이 말을 떠올리며 일상의 소중함을 돌아봤다.
집에 돌아와 어제 아이와 함께 계란판으로 만든 꽃을 보니 아이가 작은 것 하나에도 기뻐하고 즐거워했던 기억이 몽글몽글 떠오른 것!
아이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늘 현재에 만족하고, 현재 느끼는 기쁨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행복과 불행이 같이 손을 잡고 와도 당연히 행복을 선택할 것처럼. 내가 아이에게 가장 배우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가 소중하게 만든 작품을 보면서 웃음 지을 수 있었던 하루,
힘든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차분하고자 노력했던 날,
그래서 아무런 사건, 사고 없이 잘 지나간 오늘,
아이가 잠든 뒤, 조용히 앉아 <오만과 편견>을 읽을 수 있는 고요한 나만의 시간이 주어짐에도 감사한 저녁이다.
오늘도 무사히 행복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