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스무번째 책
그러면서도 학교 수업도 듣고 학점도 그럭저럭 받고, 아무튼 뭘 했다 하면 평균 이상은 하는 재희는, 다른 건 다 잘하면서도 제대로 된 남자를 고르는 것과 엉망진창인 남자에게 적절한 시점에 이별을 고하는 데 있어서는 천부적일만큼 재능이 없었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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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참 동안 의미 없는 메시지를 주고받다보면 갑자기 바람 빠진 풍선처럼 모든 게 다 부질없어지곤 했는데, 그가 나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단지 벽에 대고서라도 무슨 얘기든 털어놓고 싶을 만큼 외로운 사람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p.90)
작가가 되고 난 후 핸드폰 번호를 바꾸었다. 뭐 대단한 결심이 있어서는 아니고 그냥 이전까지의 내 삶과는 조금은 달라졌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p.171)
한 줄 평 �
나름 스스로가 열린 사고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왔는데, 등장인물의 행동을 보고 미래를 낙관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나를 보면서 아직 멀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