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열다섯번째 책
바로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이 사람이구나. 다른 식구들의 신경을 긁어대는 인간. 미움받을 소리를 잔뜩 늘어놓고 내가 아니라 너희들이 못돼처먹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 (p.11)
십 년 전의 내 눈에는 누구보다 똑똑하고 강해보였던 그녀가 어디에도 자리잡지 못하고, 글이나 공부와는 무관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사실이 때로는 나를 얼어붙게 한다.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을까. (p.86)
내 닉네임은 ‘주연맘’이었다. 그냥 내 이름 뒤에 ‘맘’만 갖다붙인 것으로, 어차피 등급만 조정되면 따로 활동은 하지 않고 필요할 때 원하는 정보만 얻어갈 생각이었다. ‘진짜 주연맘’과는 냉전중이었다. (p.258)
한 줄 평
각기 다른 7인의 작가들의 글을 읽으면서,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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