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뎡책장

고래 - 천명관

2021년 열다섯번째 책

by 소뎡

그런 금복을 지켜보는 생선장수는 그녀에게 필요한게 뭔지 잘 알고 있었지만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금복의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것이 자신에게 없다는 것을 그는 잘알고 있었다. 그래서 슬펐다. (p. 66)


그녀에게 ‘적당히’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았다. 사랑은 불길처럼 타올라야 사랑이었고 증오는 얼음장보다 더 차가워야 비로소 증오였다 (p. 154)


우리는 우리가 하는 행동에 의해 우리가 된다. (p. 188)


한 줄 평

구라, 혹은 세계관이라 불리는 꾸며진 세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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