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두 번은 꼭 의식적으로라도 죽음을 생각한다는 사람을 만났다.
누구 부러워할 것 없이 잘 나가고 있고, 그래서인지 철학을 전공했다는 고백이나, 잊힌 과거에 대한 상념이나 삶에 대한 회의를 말하는 당신의 태도가 낯설다.
두 번째인지 세 번째인지 모를 다짐은
요상하게도 안주거리로 소비되고
나의 철학적 물음이 가볍게 가로막히자 당신은
"길게 살아야 백 년"이라며
시계줄 아래 숨긴 흔적을 몰래 뽐내고서는.
오늘이 지나면
아무렴 모두들 잘 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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