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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Sep 22. 2021

그걸

9/22

쓰려면 생각해야 했다.


어디서부터 모든 게 부스러지기 시작했는지.

언제가 갈림길이었는지.

어느 틈과 마디가 임계점이었는지.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안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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