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별이 되었나, 너는.
슬픈 메아리. 셀 수 없이 많은 별들. 통탄과 슬픔만이 되돌아오는 외침이 슬프다.
차라리
너는 모든 별이 되었다. 너야말로 어두운 중에 반짝이는 우주다. 그렇게 멀리 떨어져 너는 여전히 이곳에 남아있다.
구로디지털단지 '황제해물보쌈'.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위장이 호강했다.
'특황제해물보쌈'을 먹었다. 문어, 오징어, 보쌈, 홍어, 전복, 새우, 멍게 등 잡다하게 많이 먹었다. 술이 아쉬운 찰나
"니네끼리 맥주 한 잔 해라"는 외심촌의 배려에 눈이 똘망똘망.
사촌형과 '카스' 한 병을 나눠 마셨다. 내가 좀 더 마셨다. 그리고
안산에 갔다. 문재인은 단호했고 안철수는 두루뭉술했고, 유승민은 조심스러웠으며, 심상정은 또렷했다. 가끔은 박수와 환호가 나왔고 때때로 여기저기서 야유가 불쑥 튀어나왔다.
헌화까지 끝내고 시코쿠를 만나러 사당에 갔다. 시코쿠를 강남에서 본 것은 처음이었다. 자기 나와바리에서 나를 마주한 건 처음이라 그런지 시코쿠는 시종일관 "어딜 가지" 고심했다. 역시 대학로 만한 데는 없어!
"소개팅 할 때 한 번 와봤"다는 '오술차'에 갔다. 바로 코앞에 모텔이 있었다.
'한라산' 1병과 '치즈닭갈비' 뭐 그런 걸 시켰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시코쿠는 "사실 치킨이 먹고싶었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김이 다 빠진 상태로, 그러나 맛있게 술과 안주를 비워나갔다.
닭요리를 1/3쯤 남기고 시코쿠는 "껍데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2차로 껍데기를 먹으러 갔다. 내 예상과는 달리 껍데기만 먹으려는 손님을 반기는 곳은 그리 많지 않았다. 그래도 두 번째 시도만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아쉽게도 가게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껍데기' 2인분을 시켰다. 양념 돼있는 것 하나와 양념 안 돼있는 것 하나. '처음처럼' 2병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