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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phael Feb 21. 2021

같지만 다른 회사 Amazon

직원수만 130만 명


전 세계적으로 아마존에 근무하는 임직원수는 13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아마존의 현재 직원 수와 본인이 입사한 날짜를 기준으로 이전에 입사한 직원과 이후에 입사한 직원의 비율을 확인할 수 있는, 즉 본인이 입사기준으로 전체 직원들 중에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툴도 있습니다. 이처럼 현재 많은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또한 지금도 꾸준히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human resource에 대한 규모는 더욱 커질 거라 예상됩니다.

아마존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가치 중의 하나는 diversity와 inclusion입니다. 수많은 국가에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임직원들이 모여서 일을 하는 만큼, 그 나라의 문화와 저마다의 개성을 존중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다른 측면에서는 세계 곳곳의 branch가 있는 만큼,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단순하게 정의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중의 대표적인 예로는 워라밸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유럽과 미국, 혹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아마존 지인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국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라 하더라도 결국에 모든 것은 Team by Team이라는 진리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비단 아마존뿐만 아니라 국내의 여느 회사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같은 국가의 같은 branch에서 근무를 하더라도, 예컨대 룩셈부르크에서 같이 근무를 하는 친구의 사례를 보더라도 유럽의 워라밸보다는 미국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물론, 포지션 자체가 미국 직원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서이기도 하겠지만, 해당 팀의 분위기와 매니저의 기대치도 개인의 업무 환경에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야근(흔히 생각하는 저녁시간 이후의 근무)을 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이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룩셈부르크 내에서는 아마존 직원들의 상대적으로 긴 근무시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워라밸에는 또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연차 휴가입니다. 유럽 내에서도 각 국가에 소속된 branch마다 인사 규정이 다른데, 보통 26~35일 정도의 개인 연차 휴가가 주어지고 국가 공휴일은 별도로 포함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두 달 정도 휴가를 즐기는 곳도 있습니다. 한국의 회사에서는 꿈도 못 꿨던 휴가 사용이 이제는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고 있으니 나중이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반면에, 같은 팀 같은 직급으로 같은 업무를 하더라도, 소속 branch에 따라서 연봉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룩셈부르크의 유럽 본사 팀 소속으로 근무를 하더라도, 본인의 거점은 스페인으로 할 수 있는 데 이런 경우 계약 연봉의 책정 자체가 룩셈부르크에 거주하는 경우가 달라집니다. 이는 세금뿐만 아니라 시장 가격 등 다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균형 있는 워라밸 유지하고, 여유 있는 매니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지금을 충분히 감사하며 만끽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원글: https://blog.naver.com/kimstar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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