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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건 Jun 30. 2023

[인생 고민]02_어떻게 금전적 능력을 갖출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여행에 미쳐버리기’

 현재 내가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은 마케터이다. 마케터가 되고자 한 이유는 상업에서 가장 중요한 ‘팔리는 구조’,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게 만드는 방법‘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이 마케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방법들만 안다면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 확신했었다. 처음 취업 준비를 할 때는 단순히 마케터가 되고 나서 그다음을 고민하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직자님과 상담을 하던 중 ’취업을 목표로 하는 것은 매력적인 지원자로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생각을 바꿨다. 내가 인생에서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그 과정 중 하나가 마케터가 되는 것이어야지 단순히 마케터가 되면 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금전적 능력을 만들 수 있는 인생의 목표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해 봤다. 일단 가장 중요한 조건은 내가 완전히 미칠 수 있는 일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랏빛 소’를 읽으며 처음에는 천명의 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그 팬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내가 그 팬들보다 그것에 더 미쳐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무엇에 미칠 수 있을까? 첫 번째 난관이었다. 정말 대부분 모든 것에 적당히, 무덤덤한 입장을 취하는 나에게 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은 어찌 보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래서 머리를 싸매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부터 생각하기 시작했다.

- 수영? 수영은 좋긴 하지만 적당히 여유롭게 하는 수영이 좋다.

- 심리공부? 심리를 알아보는 것은 재밌지만 에너지가 너무 많이 소요된다.

뭐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 쉴 겸 해서 인스타를 봤는데 여행 관련 피드가 떴다. 맞다! 난 여행을 까먹고 있었다.


tmi지만 사실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난 여행에 관심이 별로 없었다. 관심을 가질 만큼의 시간도 돈도 없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고 제주도를 가게 됐다. 어른이 되고 내가 준비해서 가는 첫 여행인 만큼 정말 많이 알아보고 철저히 준비했다. 그리고 여행을 가서도 알아봤던 것을 다 하기 위해 엄청 열심히 돌아다녔다. 그리고 그 과정들이 모두 재밌었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게 됐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다.(좀 이상한 말일 수도 있는데 나는 기념일이나 여행보다 그걸 준비하는 과정이 더 즐겁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준비하는 설렘이 컸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준비하는 게 더 설렌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이상하게 생각했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실제 여행를 갔을 때 모두 즐겁다 생각한다!)


그래서 난 여행에 미쳐야겠다 생각했다. 이제 여행으로 어떻게 수익을 만들지 생각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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