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어릴 적 추억
이불속이 꿈틀 거린다
드르륵쿠륵 드르륵쿠륵
밤새 눈이 많이 왔나 보다
사그락 싹싹 사그락 싹싹
넉가래 지나간 자리
어머님은 싸리비로 마무리한다
밀고 가면 갈수록
넉가래 무게는 무거워지고
삶이라는 차가운 공기 속에서
아버지 등은 홀로 뜨거워
아지랑이를 피워내고 있다
싸리비 내려놓고 조반 준비 하시는
어머니의 굽은 손가락엔
가족의 나이테가 새겨지고 있다
난 추억이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