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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Surplus Square Jun 05. 2024

(2024년 6월 1주차)최근의 에너지 이슈 몇 가지

2024년 6월 1주차 에너지 전환 이슈

X(트위터), Reddit은 시간낭비용으로 쓰기 딱 좋은 사이트들이나 외국의 일반인, 전문가들의 정제되지 않은 최신의 정보를 얻기에는 적합하다. 특히, 트위터는 외국의 해당 분야 (전문가) 인플로언써들의 생각을 탐색하기에 좋다. 사진이나 뉴스 링크를 통해 어떤 이슈들이 있는 


2024년 6월 5일 기준으로 살펴보면 좋을 뉴스, 그래프, 사진들을 눈이 가는 데도 가져와봤다.


1. 배터리 가격이 지난 15년이 조금 못미치는 기간 동안 90% 하락했고, 가장 빠르게 가격이 하락하는 자원 중 하나다. 

2010년 이후 배터리 비용은 90% 이상 감소하여 도로 운송 및 전기 분야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23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거의 1,400만 대까지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전력 부문의 배터리 저장 배치가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배터리 기술 분야의 가장 큰 혁신은 무엇일까? 상업화, 빠른 보급이 이뤄지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다. 배터리 성능(에너지밀도, 수명 등)은 좋아지고 가격은 낮아졌다. 전기화학 관점에서는 가격을 빠르게 낮추기 어렵다는 세간의 평가도 있었으나 빠르게 낮아졌다. 2024년 현재 기준, 그 가격이 더 낮아질 기미가 보인다. 2022년~2023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주요 광물의 수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으로 가격이 잠시 올랐지만 다시 낮아지는 추세다. 개인적으로는 리튬이온에서 고가인 NMC 삼원계 이외에 가격이 낮고 밀도도 조금 낮으나 대중화, 다양화를 이끄는 LFC 전지의 확산으로 전반적인 가격이 더 낮아지고, 2024년 이후에는 소듐(나트륨) 이온 전지가 기존의 리튬이온보다 50~70% 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싶다. 

https://x.com/IEA/status/1795824932342919469

보고서 전문 링크는 아래와 같다.

Batteries and Secure Energy Transitions – Analysis - IEA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태양광 + 배터리 시스템과 중국, 인도(대표적인 개발도상국으로 석탄 수요가 여전히 강하며, 신규 전력원을 무엇으로 구성할지가 미래 에너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의 신규 석탄 발전, 미국의 신규 가스발전과 경쟁 중이라 평한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탄소중립시나리오 달성을 위한 목표를 강조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 자원으로 태양광 + 배터리의 빠른 확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당 보고서에서 


"배터리는 훨씬 더 큰 변화와 훨씬 더 큰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마스터 키'입니다. 현재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가치는 4조 달러에 달하며, 이 시장의 리더십은 배터리 기술에 달려 있습니다. 배터리는 또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6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되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의 균형을 맞추고 그리드를 안정화함으로써 더 많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을 지원합니다."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 증가에 맞춰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 역시 14배 가량 증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해당 포스팅의 댓글에 달린 그림인데, 미국의 전력 저장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은 태양광 + 배터리 시스템이 빠르게 시장으로 보급되고 있는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청정 에너지 기술은 각자의 역할과 필요를 위해 정치인, 대중, 그리고 시장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 결국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적절한 시점(Timing)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 잠재적인 기술 혹은 유망 기술로 언급되는 소형원자로(SMR)나 수소 역시 시장에서 인정받으려면, 빠른 진입과 아주 높지 않은 초기 가격 그리고 대량 양산에 따른 빠른 가격 하락이 뒤따를 필요가 있다(모든 기술들은 자기들이 그럴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으나...)


 

2.마이너스(-) 전기 가격 현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는 실시간 전기요금(시장제도 개편)과 전력저장의 필요를 의미한다.


 전기 시장은 전통적으로 공급원가(연료비)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었다. 선진 시장에서는 공급원가에 송전선로의 상황에 따라 혼잡이 발생하면 해당 지역에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한계가격(LMP)의 개념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공급원가보다 더 중요한 개념은 현재 시점에서의 수요와 공급 상황이다. 쉽게 말해 수요 > 공급이면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 > 수요이면 가격이 내려가서 오히려 마이너스 가격이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지만...)

 유럽의 경우, 이런 현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2년, 2023년, 2024년 상황을 보면 얼마나 빠르게 전력시장이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결국 일반 소비자에게 자가 발전(분산형 태양광)과 전력저장 설비 설치의 인센티브가 되며, 산업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재무적 헤지(hedge) 수단을 에너지 사업자(aggregator)에게는 새로운 사업기회를 주고 있다. 한단어로 정리하면 "유연성"자원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각보다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다만, 우리가 갈라파고스화 되서 인지를 못하고 있을 뿐이다.


3.유럽의 재생에너지 목표와 현재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위기를 직접적으로 경험했다. 아니, 가장 크게 경험 중이다. 이에 대한 중장기적 대응 방안은 재생에너지의 빠른 확장으로 EU 역내 에너지 자립율을 높이는 데 있다. 이러한 흐름은 꺽이지 않은 것이다. 재생에너지와 전력망, 그리고 관련 인프라들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https://x.com/fbeirao/status/1798047016947433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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