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창작 인문 1기 교재 책거리 날로, ‘Power의 근원 동력 하에 Force적 힘의 도구적 기능’을 주제로 이야기했다. 이 ‘도구’는 부패(죽음)를 제거하는 ‘검(劍)’의 역할을 하여 부정성을 해소하고 에너지를 상승시킨다. 이에 근거한 구조적 창작법을 본 수업에서 활용하고 있으며, 이달에 2차 창작 및 합평을 앞두고 있다.
강의와 강독에 이어 근 3개월 동안 공부한 내용에 대한 종합 토론이 있었다.
강**: 작은 행동에서 파워가 시작된다. 지하철에서 곤란을 겪은 사람을 여럿이 도와주는 행위를 보며 그것을 느꼈다. 우리나라는 외세의 침략을 당하며 바닥 치는 역사를 많이 겪으면서 힘의 싸움이 반복되었다. 이 과정에서 파워가 상승했다.
이**: 책에는 의식을 깨우는 구체적인 방법이 있다. 좋아하는 일을 하라. 열심히 하라. 유머를 가져라. 선택이 중요하다. 긍정적 선택이 필요하다. 그런데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자가 적은 이유는 무엇인가? 자기에 대한 자각 부족과 두려움 때문이다. 생존에 대한 두려움. 그런데 부처는 그것을 버리고 갔다.
명**: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의식의 한계에 갇힌다. 사회가 구조적으로 생각을 못 하게 만들기 때문에 외부의 폭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폭력을 스스로 느끼고 알 수 있게 되는 것이 파워이다. 그런데 이렇게 되기까지가 힘들다. 대부분 폭력을 감지하지 못하는 기존 상황에 매몰되어 산다.
박*훈: 자신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주변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의식 수준이 달라진다. 버릴 사람과 킵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인생은 독고다이다. 혼자 판단하고 혼자 사는 것이기에 자신이 제대로 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이 서야 다른 것을 돌아볼 수 있다.
박*영: 이전에는 의식에 수준이란 게 있다는 걸 몰랐는데, 의식 높은 사람을 만나 내 의식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겠다.
장*영: 책을 완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혼자서는 안 읽었을 책인데 함께하니 다 읽었다. 나는 시간을 내서 자유의지로 실천할 수 있으니 괜찮은 수준이다. 나만이 집중할 생산적 활동이 필요하다. 그런 삶을 사는 친구가 있는데, 이에 만족감을 느끼니 인간관계나 물질에 연연하지 않는다.
장*숙: 오늘은 다른 날보다 수업을 들으며 더 고개를 끄덕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감된 것은, 의식이 깨어난 사람은 외부의 것으로 자기를 채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너지 자급자족이 된다는 내용. 그런데 나는 그동안 시간을 계속 뭔가로 채우려 했다. 이런 상태의 나를 보며 비워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