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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Sep 21. 2022

아는 표정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사람의 표정에서 다양한 인생을 엿볼  있다.


가르치는 사람은 지식이나 기술을 전달하기 위해 점잖은 표정을 짓는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은 얼굴뿐만 아니라 몸의 표정도 친절남을 돕는다. 남자와 여자는 미세하게 다른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구분 짓는다. 노인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젊은이가 지을  없는 인생 너머를 바라보는 표정을 짓는다.

새싹은 저마다 움트는 모습을 달리한다. 아기도 새싹처럼 자기만의 새롭고 놀라운 표정을 짓는다. 아이는 크면서 어른들을 보며 표정을 우고, 어른이 되면 아이의 표정을 잃어버린다. 사람들은 아기의 표정을 보며 기뻐하고 놀라워한다. 유아 시절 나도 모르게 지었던 나의 아는 표정과 마주했기 때문이 아닐까.


사람들은 표정으로 의사 전달을 대신하기도 한다.

슬픈 마음을 말하고 싶을 때는 힘껏 땅으로 내려앉은 표정을 짓고, 기쁜 마음을 표현할 때는 하늘 위로 뛰어오르는 표정을 짓는다. 화난 마음은 누군가 뒤에서 확 잡아당기는 표정을 짓고, 괴로운 마음은 얼굴에 열린 문들을 모두 닫아버린다. 가장 다가가기 어려운 마음의 표정은, 무표정이다.


표정으로 마음과 생각을 얼굴에 적어본다. 얼굴에 다양한 표정을 짓고 사는 이는, 행복한 사람이다. 그는 많은 언어를 다양하게 사용하여 타인과 소통하려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표정을 많이 얻으려면, 누군가를 만나고, 마음을 공감하며, 대화를 나눈다. 그러면, 서로의 표정을 따라하게 된다. 배우고 익힌  얼굴의 다양한 표정들이, 삶을 아는 일로 가슴 뛰게 한다.@김스스로_게으름 불태우기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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