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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Sep 26. 2022

10%의 가능성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스스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10일째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글을 써서 올렸다. 안 쓰는 게으름을 불태우기 10%의 달성을 시작으로, 남은 90%를 향해 쓰고 말겠다 의지를 불태운다. 작은 행동의 시작이 지금 내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 매일 쓰기를 하면서 장편 쓰기와 글쓰기 강의 듣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글을 쓰는 행동이 내 삶의 방향을 만들어내준다.


글의 주제를 매일같이 달리해서 쓴다는 것이 가장 힘든 점이었다. 그래서 처음 의도대로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썼고, 마음 편안하게 글을 올렸다. 내 글을 읽고 라이킷을 눌러주시는 마음 좋으신 분들이 있었기에 매일매일 글을 올리는 일이 외롭지 않다. 아직 내 글을 쓰는라고 허덕이고 있어 다른 이의 글을 읽을 여유가 없는 것이 가장 아쉽다. 100일의 매일 쓰기를 끝내고 100일의 매일 읽기 프로젝트를 해봐야겠다.


글을 쓰면서도 자기 검열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꼈다. 더욱 자유로운 마음으로 시각을 다양화하여 글을 써보고 싶다. 아이의 시각을 담은 글을 써보고 싶다. 난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자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동화를 쓰려는 첫 마음은 불손했다. 아이들의 아픈 마음을 구원하고자 글을 쓰기로 한 것이다. 이 얼마나 오만한 자세의 글쓰기였는지 지금에야 알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더 솔직하게 다가가는 글을 쓰기 위해 난 어린아이가 되기로 했다. 이런 과정을 실험하고 도전하는 이유는, ‘아이들의 마음을 좋아한다’가 충분한 답변이다.


어른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 에세이는 글 형식부터 매우 낯설다. 나의 생각을 담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 내 모든 삶이 발가벗겨진 기분이다. 그 창피함을 감당하는 것은, 내가 갈 방향을 만들기 위함이다. 목소리를 더욱 솔직하고 크게 내어보는 내일의 나를 위해, 오늘도 안 쓰는 게으름을 불태우며 나의 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김스스로_안 쓰는 게으름 불태우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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