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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떠올려봐 <I AM BECAUSE WE ARE>

#학창시절 #기억 #추억 #표정 #난민 #청소년 #우리

김희주 / 110×90(cm) / 디지털피그먼트 50 Edition



< I am Because We are >

그땐 그랬다
내가 있어야 너희가 존재했고
너희가 존재해야 내가 있었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로도
눈물과 웃음을 나눴던 그 때

너희, 로 기억되는
나의 그 시절, 그 공간

There was a time you were there
because or me,
I was there because of you
The time we shared tears and laughters
Time remembered as “we,”
that specific time of mine, that place





<I AM BECAUSE WE ARE>는 하나의 풍경 같았던 우리의 학창시절을 담은 작품입니다.


기억 저편에서 우리를 마주하는 학창시절 조각들을 떠올려보세요. 바람결 같은 웃음과 스미는 듯한 눈물이 한데 겹치는 마음일 거예요. 다정한 눈빛과 손짓으로 남아있는 형형색색의 추억을 떠올리는 당신은, 지금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2019년 11월 미국 애틀랜타의 ‘리제너레이션 무브먼트’와 함께 난민 청소년 교육을 후원하는 전시에서 공개한 작품입니다. 학창시절을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을 통해 키뮤는 난민 이슈에 대한 관객의 의견과 사회의 책임을 넌지시 묻고자 했죠.





작품 제작 초기에는 심플 버전(좌)과 디테일 버전(우)을 구상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디테일 버전을 선택했답니다. 이유는? 바로 ‘표정’인데요. 수업이 끝난 후 쏟아져 나오는 학생들의, 그 자체로 온전한 표정들에 우리 마음을 내어주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애틀랜타 전시 때 수많은 사람을 한참 동안 그 앞에 머물게 했던 이 작품이 더 많은 이들에게 가닿기를 바라며, ‘난민 청소년과 함께한 전시’ 장면을 더불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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