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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속마음을 전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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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물들의 속 마음을 들어보실래요?"






 15년 동안 명상을 하면서 고요히 있다 보면 가끔 자연이 말을 거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사람들이 쓰는 언어로 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식물들에게도 어떤 바람이 있고 애환이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 때는 그 느낌을 메모해 놓기도 해요.


이 책은 제가 메모한 내용과 실제 동물과 식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명상가들이 명상 속에서 자연과 주고받은 내용을 토대로 읽기 쉽게 손질하여 펴낸 것이에요. 그래서 책의 원래 저자는 지구와 식물, 동물들이랍니다.





 자연이 원하는 것은 어떤 행동이 긍정적이고 감사로 이어지는 것이라고요. 투쟁은 또 하나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치 않는답니다.


사람들이 채식을 할 때 육식에 반대하여 채식을 한다는 마음보다는 채식이 주는 풍부함이 좋아서 선택하였으면 하고 바라죠. 


전 세계가 전염병과 자연재해로 앓는 요즘 자연은 일찌감치 인간에게 이런 일이 올 거라는 것을 경고하였다는 것이 기억났어요. 대화는 10년 전에 이루어진 것인데, 그때도 위기의식을 느꼈지만 이렇게 까지 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답니다. 


자연은 말해요, 앞으로는 핵무기, 생화학 살상무기보다 바이러스에 대한 전염병이 인류에게 더 큰 위험을 안겨 줄 거라고 말이에요. 지금 일어나는 자연재해는 사람들이 자연에 끼친 여러 가지 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도 알려주었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자연의 속마음을 듣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해해주세요. 그러면 우리는 달라진 삶을 살게 될지도 몰라요. 이 책을 쓰는 지금 세계는 코로나 전염병에 홍수, 사건 사고까지 참 혼란스러운 시대에요. 여러분, 너(인간, 자연, 하늘)와 나를 살리는 길은 역시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이해와 배려라는 것을 잊지 말아요. 자, 동식물들과의 대화 함께 할 준비 되셨나요?



이 책을 읽는 여러분들이 그런 순수한 마음의 소유자랍니다. 

희망은 당신께 있답니다.


- 책 속으로 -


 꿀 벌, 자살하다      


양봉농장의 벌들이 별 다른 이유 없이 무더기로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벌들이 그냥 죽을 리가 없는데 무슨 일인가 싶어 대화를 시도해 보았다. 그러자 슬픈 표정을 한 여왕벌이 눈앞에 나타났다.    

  

나: 꿀벌님, 최근 꿀벌들이 갑자기 무더기로 죽어서 농민들이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어떻게 된 일인가요?    

 

꿀벌님: 저희들은 인간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환경을 인지한답니다. 카나리아가 공기의 오염상태를 알리듯, 벌들은 환경오염 상태를 알리는 역할을 해요. 우리 벌들은 깨끗한 곳에서만 살 수 있죠. 벌은 해독이나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유전자가 다른 곤충의 절 반 밖에 없답니다. 양봉하는 곳의 벌들이 집단으로 죽은 이유는 결국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이 양봉할 때 장소를 자주 옮겨서 스트레스를 받는데다 먹이로 주는 설탕시럽은 영양분이 부족해요. 게다가 살충제나 항생제는 해독력이 약한 우리의 몸을 병들게 해요. 벌들은 병에 걸리면 방향 감각을 상실해요. 그래서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그렇게 바깥에서 무더기로 죽은 거라고요.     

 

대화를 하는 데 마음이 너무 아파왔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벌들에게 미안했다. 우리들이 하는 일들은 정말이지 자연의 바람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꿀벌님: 방향감각을 상실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인지 아세요?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랍니다     


나: 전자파가요?     


꿀벌님: 네. 전자파는 지구의 핵에 흡수되면서 전파 간섭으로 지구의 자기장에 혼란을 주어요. 그러면 꿀벌들은 자기장이 변하니까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집을 찾아가지 못해 죽는 거라고요. 그러니까 휴대폰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주세요.      


나: 휴대폰의 전자파가 그렇게 안 좋은 줄 몰랐어요. 벌님들이 살 수 없는 환경이 오면 인간들에게도 안 좋다는 것이겠죠. 몸이 피곤할 때 핸드폰 근처에 있으면 몸이 아파왔는데 역시 전자파가 자연의 센서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로군요.           



책은 알라딘.리디북스.예스24 등에 ebook 출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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