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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할 때


한류의 근본정신, 仙


#한류, #근본정신 # 홍익인간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등 우리나라 전반에 퍼져 있는 사상은


다 외국에서 들어온 것들이다. 그런 탓에 우리 고유의 사상이 뭘까?


하는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다. 우리나라 고유의 사상은 바로 仙하나로 집약될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이 쓰신 조선 상고사와 조선상고 문화사에


잘 나타나 있다.



왜 그런고 하니,


우리가 잘아는 단군신화, 백두산 신단수에 3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내려온 환웅.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는 山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광야에서 정주하며 농사짓고 살았던 민족은 한족이고


우리나라 문화는 山에서 시작하여 나중엔 유목민 처럼 살다가


최후엔 정주하며 살면서 농경문화를 시작했다.



仙은 山에 인간을 뜻하는 한자 人이 합쳐진 형상이다.


즉, 산에 하늘이 내려와 인간에게 문명을 전수해주고 함께 살아가는 형태를


보여주는 글자이다.



왜 산인가?


산은 볼텍스의 역할, 즉 하늘과 인간이 만날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이기 때문이다.


피라미드처럼 탑의 형식을 이루고 있는 건축물의 특징은 하늘에 제사를 드리는 공간이다. 산도 땅에서 높이 솟아 오른 형상을 띠고 있어 일종의 제사단 역할을 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문화의 essence, 원류는 자연, 하늘, 인간이 더불어 사는 것이었다. 즉, 선문화이다.



이것이 기본이 되어, 외래에서 여러가지 사상이 들어왔을 때에도 (유, 불, 도, 기독교) 우리나라는 그것을 받아 들일 토대가 이미 형성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발전 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부도지를 보면 인간이 산에서 쫓겨나서 땅으로 내려가는 부분이 있다.


먹지 말라고 한 오미(포도)를 따먹고 쫓겨난다는 내용


우리나라 처음 문명의 시작이 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땅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하늘의 영향을 받던 인간이 땅의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땅에 내려가 사는 인간은 정착 생활을 시작하고


농경을 한다.


그렇게 되면 머무는 습성이 생기는데


좋은 점은 문화가 생겨난다는 것.


나쁜 점은 (극으로 치달았을 때)


오늘날처럼 가족 + 혈연 + 지연 이기주의 현상


가지고 있는 것을 계속 가지고 있으려는 현상


정주하려는 마음


더 가지고 싶은 마음


끌어당기고 싶은 마음 등등이다.



이것은 과학적으로 일리가 있다.


지구에 적용되는 3가지 법칙


인력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 반작용의 법칙



가지면 더 가지고 싶고 (가속도)


누군가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생기고 (인력)


좋은 일이 생기는 가 하면 나쁜일이 생기고


풍년이 오는가 하면 흉년이 오고 (작용 반작용)




한편, 이런 법칙이 있어 자식을 낳아 기르고


문화가 꽃피고...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하는 것은 있는데


극단으로 치달을 때가 항상 문제인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본래 우리의 문화를 회복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자연을 생각하고, 하늘을 생각하고, 인간을 생각하고 사랑하던 그 시절을...



다시 仙이야기를 하자면,


우리 본래 문화인 仙은 仙인들에 의해 점점이 맥이 이어져 내려져왔다.


겉으로는 시대에 형편에 맞게 유학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내면은 仙이었던 것이다.



예를들어,



조선 생육신중 한 분으로 일컬어지는 김시습


유+불+도를 두루 공부하고 통합한 학자였고



이율곡


우리나라 식 성리학을 만드셨던 분이지만 실은 유학과 불교를 깊이 있게 공부했으며 어머니 신사임당으로부터 양반 명문가에만 비법으로 전해지던 호흡법을 익히셨다.



허균+허난설헌+허봉+허엽



아버지 허엽은 서경덕 仙인의 제자로 호흡수련을 하셨다.


이를 허균, 허난설헌, 허봉에게 가르쳐 주셨고


마찬가지고 이 분들은 겉으로는 유학자의 혹은 유선시의 대가로 알려져 있지만


이 분들의 시 세계와 사상을 보면 유교 불교 뿐만 아닌 당대의 모든 사상을


아우르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정조이산 또한 역시 仙인님 이셨다.


다산 정약용도 마찬가지...




역사상 선인으로 밝혀진 분들의 행적을 탐구하면,


당대 모든 사상을 두루 연구하고 통합하려고 했던 분들이며


탈유교


탈불교


탈도교를 실천했던 분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仙이라는 것 자체가


자연을 의미하고(도교), 인간을 의미하고(유교), 하늘을 의미(불교)하고 이것을 하나로 묶은 개념이었기 때문이다.



도교, 유교, 불교 이런 식으로 사유하면 그 틀에 머무르게 된다.


仙 이라고 하면 그냥 우주자체, 만물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그랬기에 당대 존재했던 모든 사상을 접하고 공부하고 나중엔


통합하고 그 틀을 넘어 버렸으니까!



그런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가 우리나라 문화의 본령이


하늘, 자연, 인간을 아우르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그건 어렵고 복잡한게 아니다.


원래 구분없이 하나였는데 역사가 흐르면서


세분화 되어서 그런 것이다.



우리역사의 또 다른 선인에 대한 이야기


조선의 별, 추사 김정희


https://www.bookk.co.kr/book/view/127982/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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