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용어 TMI- 꼽주다 1

내가 아는 학교 폭력, 지금 우리 학교는

by 복희


나한테만 꼽준다구요.

첫 번째 말 : 꼽 주다

– 실체 없는 폭력, 주어 없는 괴롭힘


내가 아는 학교 폭력, 지금 우리 학교는

잊을만하면 언론에서는 ‘학교 폭력’ 문제가 나온다. 사실 언론에만 드문드문 드러나는 것일 뿐, 학교는 매일, 매 순간 학교 폭력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리는 신문이나 뉴스에서 학교 폭력 피해에 대한 보도를 보거나 듣는다. 그걸 보면 어떻게 학생이, 아니 학생을 넘어서 ‘사람이 사람에게 저렇게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혹하다.

‘학교 폭력’ 하면 어떤 것을 떠올리는가? 드라마나, 웹툰에서 소비되는 일반적인 이미지는 아래와 같다. 학교에는 교사마저도 건드릴 수 없는 거대하고 강력한 힘과 권력을 가진 일진 무리가 있다. 그런 무리는 착하고 순박한 아이들을 때리고, 놀리고, 갈취한다. 선과 악이 명확하고, 단순하고 명료하다.

하지만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다 보면, 교사를 미치게 만드는 학교 폭력 상황은 위의 예처럼 거창하지 않다. 그리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선과 악이 명확하지도 않다.

그렇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은 분명히 존재한다. 피해를 보는 사람은 나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을 ‘악’으로 규정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처벌과 교정이 쉽지 않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다. 감정 이입을 위해 나오는 학생의 이름은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인물들로 하겠다.

드라마와 달리 문동은과 박연진은 원래 친했다. 그리고 이사라나 최혜정 같은 친구들과 함께 무리를 어울리며 재미있게 놀았다. 어느 날 문동은은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박연진이 자기 몰래 이사라와 최혜정만 불러 놀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문동은은 인스타그램 단체DM에서 “왜 니들끼리만 만나냐, 섭섭하다.”라고 했고 다른 3명은 문동은에게 사과했다. 그런데 그 후 박연진이 인스타 스토리에 ‘존나 깐깐하게 구네. 작작 좀 하지’라는 말을 과 함께 올린다.

그리고 그것을 본, (매우 친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친한 전제준이 나타나 문동은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다. 문동은은 박연진에게 따지지만, 박연진은 그냥 다른 일로 기분이 나빠서 올린 것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그리고 둘 사이 싸움이 일어난다. 무리는 박연진, 최혜정, 이사라와 문동은으로 나뉘게 된다.

문동은은 이 일로 전제준과 같이 어울려 다니게 되고 전제준은 박연진 무리가 너에 대해 뒷담화하고 다닌다고 친히 일일이 알려준다. 문동은은 복도나 급식실, 화장실에서 박연진 무리를 만나면 그 애들이 수군거리는 것, 자신을 쳐다보는 것 등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수군거리는 것은 자기 뒷담화를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 아이들끼리 웃고 있으면 자신을 비웃는 것 같고,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이 고까운 것 같다. 또, 전제준이랑 둘이 같이 지나가면 “냄새나”, “눈 버렸다” 같은 말이 들려오는 것 같지만 그 애들을 쳐다보면 “뭘 봐?”라는 아니꼬운 시선뿐이다.

문동은은 너무나 분하다. 분명 박연진이 잘못했는데, 박연진은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자기만 내쳐진 기분이다. 자신을 향한 은근한 멸시와 비웃음, 자신은 그것을 확실히 느끼지만,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문맥이나 분위기상으로는 상대방이 지칭하는 대상이 자신인 것 같지만, 그 발언에는 ‘주어가 생략’되어 있다. ‘주어가 없다’라는 변명으로 자신에 대한 의혹을 교묘히 빠져나간 모 대통령의 일화가 떠오른다. 주어가 없기에 괜히 이런 것으로 발끈하게 되면 자신만 예민한 사람이 되거나 오히려 오해해서 미안하다고 말해야 하는 분위기가 된다. 이런 ‘주어가 없는 폭력’에 대한 표현을 말할 때 학생들이 쓰는 표현이 바로 ‘꼽을 준다’라는 말이다.

이 ‘꼽을 주다’라는 말은 아직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 없고, 오픈 사전에 나오는 뜻은 ‘구박하여 모욕감이나 창피함을 느끼게 하다’ 정도이다. 단순한 장난부터 무시, 배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서적 폭력이 이 표현에 포함된다.

요즘 학생들은 어렸을 때부터 ‘학교 폭력’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어떤 표현이나 행동이 폭력에 해당한다는 것을 자세하게 배우는 것이다. 교사의 바람은 배운 내용을 수용해 학교 폭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물론 그런 학생들이 더 많다고 믿고 싶다)

그러나 어떤 학생들은 그사이 교묘한 틈을 파악해 이용한다. 차라리 대놓고 꼽을 준다면 밝히기 쉽겠지만, 이러한 꼽주기는 “이게 과연 괴롭힘인가?” 싶을 정도로 모호하고 교묘하다.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다.

[상황1]

쉬는 시간 문동은은 복도 끝에서 물을 마시다, 같은 반 친구 3명이 지나가는 것을 본다. 그중 하나가 문동은을 보고 히죽 웃으며 “뭐야, 쟤 또 혼자 다니네” 하고 말하자, 다른 애들이 ‘푸하하’ 하고 크게 웃는다.

문동은은 고개를 숙인다. 그 애들이 딱히 욕을 한 것도, 직접적인 말을 한 것도 없지만, 순간 숨이 턱 막혔다.


[상황2]

문동은은 오늘도 인스타에 셀카 하나를 올렸다. ‘좋아요’가 몇십 개쯤 달리고 있었는데, 그중에 딱 하나, ‘싫어요’가 보였다. 그 아이였다. 예전부터 단체채팅방에서 미묘하게 자신을 피하고, 뒤에서 험담을 했던 애. 대놓고 뭐라 하진 않지만, 늘 뭔가 따갑고 불편했다.

‘설마 그냥 실수겠지’ 하고 넘기려 했지만, 몇 시간 뒤 그 아이 친구 계정에서도 ‘싫어요’가 또 찍혔다. 그리고 10분쯤 뒤, 다시 사라졌다.


[상황 3]

“ㄴㄴ 너 혼자 아님^^ 가짜 외로움팔이 그만해~”

바로 어제 문동은이 인스타 피드에 “혼자 영화 보러 왔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 라고 올린 뒤였다. 며칠 전에도, 문동은은 “요즘 감정이 좀 힘들다”는 말을 수업 끝나고 조용히 했던 적이 있는데, 다음날 박연진이 스토리에 올린 말은 이랬다:

“나 약한 척 하는 사람 진짜 싫어함~^^”


그럼 ‘꼽을 주다’에서 ‘꼽’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

이 ‘꼽’이라는 말을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명사] 부스럼이나 헌데에 끼는 고름 모양의 물질’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쓰는 ‘눈곱’ 같은 단어에 쓰이는 ‘꼽’이다. ‘꼽’이라는 것이 부정적인(더러운) 의미를 담고 있기는 하나, 이 의미 ‘꼽’이라고 하기에는 연관성이 부족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니‘꼽’다’([형용사] 하는 말이나 행동이 눈에 거슬려 불쾌하다)의 ‘꼽’이 살아남아 나에게 모욕감이나 창피함을 주는 어떤 행위를 칭하는 말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단어의 유래를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지금 학생들이 이 말을 자주 사용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꼽이 지속될수록 대상이 되는 학생은 부정적 자극에 대해 더욱 예민해진다. 급기야 상대방의 얼굴을 보기만 해도 짜증이 솟구친다. 들이박고 싶다. 나를 쳐다보지 않아도 쳐다본 것 같고 다른 애들이랑 이야기하는 모습만 봐도 다 내 뒷담화를 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은근하면서 교묘한 꼽으로 시작하지만, 전제준 같이 중간에 말을 전하는 학생까지 더해지면 점차 갈등이 심해져 결국에는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진다.

그래서 더는 견디지 못한 문동은이 선생님께 박연진이 자기에게 ‘꼽’을 준다고 말하며 첫 신고가 시작된다. 학교는 부모님께 신고 사실을 고지하고, 해당 학생들을 분리해 조사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조사부터 쉽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사이에 학생들과 학부모님의 감정은 더 격해지고 화해의 길은 멀어져 간다.


청소년의 특징이 그러하듯 문동은이 선생님과 부모님께 하는 말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다. 부모님은 자기 자녀가 당한 학교 폭력 상황에 흥분과 분노에 휩싸이고, 자녀에 대한 죄책감과 연민에 빠져 상대방이 엄하게 벌해지길 바란다.

문동은은 자신이 입은 피해를 담임교사 및 담당교사에게 샅샅이 말한다. 그리고 전제준이 그것에 대한 증인이 된다. 당연히 신고당한 박연진과 이사라, 최혜정에게도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그 부모님 또한 사건을 알게 된다.

그 후에는 어떻게 될까? 문동은이 생각한 것처럼 박연진과 이사라, 최혜정이 학교 폭력 가해자가 되어 엄벌을 받을 수 있을까?

아쉽게도 이 문제는 이렇게 일차원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박연진과 이사라, 최혜정이 자신도 문동은에게 당했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이 당한 것을 증거로 내밀었기 때문이었다. 어제까지는 신고자였던 문동은이 이번에는 피신고자로 다시 조사를 받게 된다.


문동은은 억울하다. 그 아이들이 먼저 째려봤기 때문에 자기도 째려본 것이다. 자신을 치고 갔기 때문에 자신도 다음에 만날 때 어깨를 친 것이다. 그 애들이 자기 뒷담화를 했기 때문에 자신도 전제준이나 다른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뒷담화)를 한 것일 뿐이다. 그렇다면 자신은 찐따같이 당하고만 있어야 한단 말인가! 그래서 결국 이 사건은 쌍방 신고가 되고, 신고자와 피신고자가 뒤섞여 아비규환이 된다.

고등학생일 경우야 입시도 있고, 머리도 커서 조금은 이성적인 접근이 가능하다. 그러나 중학생은 다르다. 학생들은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갈피를 잡지 못한다. 그리고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너무 강력하여 사건 해결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친구에게 유리한 상황을 진술하고, 자신들끼리 진실이나 거짓을 공유하는 행동을 마치 친구를 지켜주는 진정한 우정이나 의리처럼 느낀다. 그와 동시에 이 집단에서 자신이 배제될까 봐 불안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응집력 때문에 진실을 알아내는 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상대방에 대한 미움과 증오가 커질수록 내집단 안의 응집력과 친밀감은 강해진다. 그렇게 강해진 내집단 안의 응집력과 친밀감은 다시 상대방에 대한 미움과 증오를 키우는 먹이가 된다.

더욱이 이 일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신이 불리하다고 느낀 문동은이 평소에 박연진과 사이가 안 좋은 제삼자인 손명오를 끌어들인다. ‘손명오’는 다른 사안으로 박연진을 학교 폭력으로 신고한다. 그러면서 이 사안에 엮이는 학생은 급격히 늘어나고 문제의 본질이 흐려지기 시작한다.


담당교사는 사안을 조사하면 할수록 점점 조사해야 하는 학생들이 늘어간다. 꼽이라는 것이 교묘히 시작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게 확실하게 상대방을 향한 발언이나 행동인지 확인하기가 어렵다. 서로 자신의 피해를 주장하지만, 그것을 밝히기는 어렵다. 혹시 자신이 불리하지는 않을까 불안한 학생들은 작년 이야기, 재작년 이야기까지 하면서 횡설수설한다. 간단한 것처럼 보이는 이 사건은 갈수록 복잡해진다. 그래서 적당한 선에서 큰 사건들을 가지고 진술서를 작성하여 조사를 마친다.

그러면 피신고자나, 신고자, 그의 부모님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100% 수용해 주지 않는 학교 측에 불만을 가진다. 그 불만은 자신의 아이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학교에 대한 불신과 원망으로 돌아온다.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학교는 무엇을 했냐는 것이다. 학생부는 피해당한 우리 아이를 가해자 취급하여 상처를 주고, 담임교사는 우리 아이를 지키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아 섭섭하기도 하고, 섭섭함을 넘어 괘씸하기도 하다.

결국 학교에서 자체 해결하지 못하고 교육청 학교 폭력 대책 심의 위원회(학폭위)에 넘겨진다. 학교에서는 괜히 화해 같은 말을 꺼냈다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거나, 가해 학생을 보호하려고 했다는 소리를 들을 까봐 먼저 ‘화해’의 ‘화’자도 꺼낼 수 없다. 그리고 학폭위로 넘어간 후 2주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이 흘러 처분 결과가 나온다. 결과는 대부분 두 학생 모두 ‘학교 폭력 해당 없음’이다.


왜일까?

이 둘이 한 일이 정말 ‘학교 폭력’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일까?


황당하게도, 이 결과는 행위에 관한 판단이 아니다. 이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아래와 같다. 보통 학교에서 조사가 끝난 후 학폭위에 넘어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그 시간이 흐르는 동안 (학교를 통하지 않고) 두 학생이 서로 사과를 한 것이다. 그것이 관계 개선의 의지와 잘못을 뉘우친 모습으로 인정이 되어, ‘해당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 사과가 진심에서 우러나온 사과인지까지는 모른다. 다만 조사를 거치면서 자신이 순수한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학생과 학부모는 무엇이 자신에게 더 좋은 결과일까를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마음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사과의 노력을 통해 ‘학교 폭력 해당 없음’을 받는 게 나을까, 아니면 쌍방에 대한 잘잘못을 정확히 따져 나도 처벌받고, 상대방도 처벌받는 상황이 나을까.

대부분 부모님과 학생은 상대방에 대한 처벌보다는, 자신의 아이가(자신이) 벌을 받지 않는 상황을 더 원한다. 그래서 두 학생은 모두 ‘학교 폭력 해당 없음’을 받게 된 것이다.


그럼, 양쪽 모두 ‘학교 폭력 해당 없음’을 받으면 이 이야기는 해피엔딩이 될까?

그러나 또 그렇지만은 않다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 왜냐하면 부모님이나 학생은 이런 불만이 생기기 때문이다. 애초에 학교에서 자~알 처리해서 서로 사과하게 만들면 되지, 괜히 일을 크게 만들어서 우리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주었다는 불만 말이다. 결국 학부모는 학교라는 공간은 우리 아이를 지켜주지 않고, 내 아이는 오로지 내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잘못된 깨달음을 얻는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억울하다. 원칙을 지켜 조사하면 아직 무고한 학생을 가해자 취급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반대로 신고한 학생에게는 가해 학생 편만 든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교육청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신고자와 피신고자일 뿐, 가해자와 피해자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피해를 당한 쪽은 그런 학교의 태도가 너무나 섭섭하다.

원만하게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반대로 원칙에 따라 건조하게 이 사건을 처리하게 되면 학교가 학생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듣는다. 이런 마음을 먹은 부모님은 늘 학교를 고까운 눈으로 보게 되고, 학교의 하나하나, 교사의 사소한 점까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학생들도 겉으로는 서로 사과해서 일을 무마했지만, 마음이 풀린 것은 아니다. 꼽주기는 이전만큼 격렬하진 않지만 은근하게 이어지며, 서로에 대한 악감정을 사라지지 않고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중학교일 경우 고등학교까지) 따라다닌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학교 밖 사람들은 어떤 생각이 들까?

“학생이야 그러면서 크는 거지”라고 말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길까.

아니면 내가 쓴 건조한 기술들이 학생의 마음을 읽지 못한 차가운 교사의 불만처럼 느껴질까.

아니면 학교 폭력 처리에 지친 교사가 하는 책임 회피로 보일까.



볼드 처리한 부분은 각주표시입니다.


각주5) 2023년을 강타한, 고등학교 시절에 끔찍한 학교 폭력을 당했던 문동은(송혜교)이 그 가해자들에게 철저하게 복수하는 사이다 드라마.


각주6) 몇 해 전만 해도 학생들이 페이스북을 썼는데,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다.


각주7) ‘단뎀’이라고 불리며, 인스타그램 애플리케이션 안의 단체 채팅방을 말한다.


각주8) 인스타 스토리는 24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


각주9) 아이들은 상황 표현에 탁월하면서도 상대방에게 불쾌감과 모욕감을 주는 부적절한 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짤을 올린다’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짧고 강렬한 이미지나 움짤(GIF)을 통해 상황을 요약하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를 말한다


각주10) 주로 ‘학생 안전부’ 라는 부서에서 담당하며, 주로 ‘학생부’라고 줄여 부른다. 부서 안에 학교 폭력 담당 교사를 따로 두기도 하며, 부장이 학교 폭력 사안을 주로 담당하기도 한다.


각주11) 이 글을 처음 쓰던 2023년 이후 학교 폭력 사안 처리 절차가 또 변경되어 지금과는 해결 방법이 다르다. 이 글은 내가 담임교사로 근무했던 2023년도까지의 처리 방법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후 변경된 방법은 글의 마지막 부분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각주12) 사실 학교에서는 학교 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피해자와 가해자를 철저하게 분리하도록 규정되어 있어서 사과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이미 연락처를 알고 있거나, 제삼자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어 서로 자체 해결을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서로 간의 연락처를 알려주지도 않고 연락하지 않도록 안내한다. 그러나 이렇게 분리해서 교육청에 가면 “왜 서로 사과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느냐”라고 되묻기도 한다고 하니,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요?


각주13) 가끔은 우리 아이도 벌받을 테니, 상대방도 벌주라고 하는 부모님도 계시는데, 그때는 이미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이 아이보다 우선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경우도 교육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각주14) 요즘은 사안 완료 전까지는 가해 학생, 피해 학생으로 나누지 않는다. 아직 정확히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학생’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이해를 위해 가해 학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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