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망’의 시작은 ‘라이트 노벨’에서
‘이생망’의 시작은 ‘라이트 노벨’에서
앞서 말한 바 있듯이 나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8년을 일본어 교사로 근무했다. 2003년에 대학에 입학했으니 일본어와 일본 문화에 밀접하게 지낸 기간이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내가 일본어라는 과목에 받은 인상은 이렇다.
바로 일본어라는 과목은 상당히 마니악(maniac)하다는 것이다.
대학에서 일본어 교육과는 상당히 드문데, 동기들이 말하는 우리 학과 지망 이유는 이랬다. 특별히 일본어를 좋아했다기보다는, 교사가 되기 위해 교육과를 선택한 나 같은 사람이 절반 정도 있었다. (다른 교육과나 교대를 지망했지만 떨어진 부류이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일본 문화가 너무 좋아서 ‘일본어를 잘하고 싶다’, ‘일본과 가까워지고 싶다’는 열망에 우리 과에 진학했다. 이런 학우들은 일본 애니메이션에 심취했거나, 당시 인기가 있던 비주얼계 락밴드나 일본 아이돌을 좋아하거나 이 중 몇 가지를 같이 좋아했다.
학생들이 흔히 하는 표현으로 일명 ‘오타쿠(お宅, おたく)’라고 불리는 부류이다. 우리 과에서는 자기소개 때도 “저는 00 오타쿠예요.”라고 스스로 자신을 오타쿠로 규정했다. 학과의 특성상 이런 사람들이 많았고, 거부감 없이 잘 어울렸다. 일본어 교사가 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가르치는 학생 중에서도 이런 성향의 학생들이 일본어를 좋아했기에 가까이할 수밖에 없었다. (“당신은 오타쿠가 아닙니까?” 하고 묻는다면 묵비권을 행사하겠다.ㅎ)
‘오타쿠’라는 말은 1970년에 일본에 처음 등장한 말이다. 오타쿠의 뜻은 넓은 의미로는 특정 분야에 광적으로 파고들며 분석하는 사람을 의미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서브 컬처(Subculture) 문화를 취미로 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비슷한 의미의 영어 단어로 너드(Nerd), 긱(Geek)이 있다. (나무위키, 2025)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오타쿠’라고 하는 일본어 그대로의 표현보다는 ‘오덕’이나 ‘십덕(씹덕)’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십덕’이라는 말은 오타쿠라는 말의 ‘오’를 숫자 5로 인식하여,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인 10(즉, 2배)로 특정 분야를 열광적으로 좋아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본어 ‘오타쿠’라는 단어의 어원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어원에 관해 설명하기 전에 ‘오타쿠’라는 단어에 관해 설명하자면, 일단 이 단어는 ‘오’라는 말과 ‘타쿠’로 나눌 수 있다.
일본어에서 ‘오(お)’는 명사 앞에 붙어 더 정중한 표현을 만들 때 사용하는 접두사다. 이름이라는 말을 높여 존함이라고 하듯이, 일본에서는 이름이라는 말인 ‘나마에(なまえ)’ 앞에 ‘오’를 붙여 ‘오나마에’라고 표현하는 식이다.
‘타쿠(宅, たく)’는 ‘댁’이라는 한자 그대로 집을 뜻하기도 하고, “댁은 누구십니까?”라는 말처럼 상대방을 뜻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오타쿠의 단어의 의미는 누군가의 집을 뜻하거나, 아니면 대화의 상대방을 지칭하는 것이다.
그럼 이런 단어가 왜 지금의 오타쿠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걸까?
첫 번째 설(說)은 집을 뜻하는 댁(宅)이라는 한자의 의미를 강조하여, 오타쿠가 외출을 잘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오타쿠로 불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설(說)은 오타쿠들이 자신들의 모임에서 서로 논쟁할 때, 상대방을 지칭하는 말로 댁(오타쿠)라는 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댁의 생각은 틀렸어!” 같은 표현이다) 이는 그들의 독특한 언어 습관이며, 이 오타쿠들이 일반인들과는 다른 커뮤니케이션 표현을 사용했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 10여 년을 이런 마니아 층과 생활을 해 본 나의 경험으로 말하자면 지나치게 일본 문화에 심취한 학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성급한 일반화일 수도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주로 철저한 아웃사이더 형이다. 대체로 얌전하고 내향형이며 수줍음이 많은 것을 넘어 사람들과 어울리기 꺼린다는 느낌도 받는다. 쉬는 시간에도 수업 시간에도 거의 혼자다. 쉬는 시간에도 자신이 보는 판타지 소설이나 만화를 보는 것에 열중한다. 단체 활동을 싫어하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거나 사람들과의 조율 활동에 취약하다.
두 번째 유형은 겉으로는 밝아 보이나,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분명한 유형이다. 이런 학생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소설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하며, 자신의 취향을 은근히 과시하며 관심을 끌고자 한다. 그래서 성격은 명랑하나 다른 학생과 융화는 어렵다.
이 두 유형 모두 공통으로 현실의 억압에서 벗어나기 위해 2차원 세계에 몰입한다. 교우관계는 협소하거나 단절되어 있다. 외모나 성격에 대한 콤플렉스도 심하다.
교사로서 이런 학생들을 다룰 때 어려운 점은 이런 것이다. 수학여행의 방 배정을 하거나 전세 버스를 짝지어 탈 때 누구와 짝을 지워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것이다. 정작 당사자는 어떤 의견도 표현하지 않고 누구와 배정을 받아도 이어폰을 꽂고 휴대전화만 볼 것이다.
그러나 같은 방을 배정받거나 짝이 된 학생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좋아하지 않는 걸 넘어서 대놓고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어 상대방을 무안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무안에도 정작 당사자는 무표정이다. 익숙하다는 표정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지금까지 이 학생이 지금까지 받아온 푸대접을 예상할 수 있다. 오랫동안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냉소적으로 대해졌다고 생각하면 애처로운 마음이 든다.
무표정을 일관하며, 눈에 띄지 않으려 애쓰는 것이 그런 타인의 태도에 자신을 지키기 위한 필사적인 방어막으로 보인다. 활자와 2차원 그림의 세계에 빠져 현실에서의 고립과 비참함을 을 잊으려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전 학교에 근무할 때 ‘공감의 힘’과 ‘요즘 문예창작과의 현실’에 대한 소설가 이기호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이기호 작가는 소설가이면서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했다.
이기호 교수(이제는 교수로 하자, 대학교 이야기니)는 이 강연에서 이제 문예창작과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순수 문학에 감동해 지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학생들은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같은 로맨스 소설이나 ‘나 혼자만 레벨업’ 같은 판타지 소설에 매료되어 문예창작과를 지망한다고 했다.
이런 학생들의 니즈를 자신이 충족할 수 없으니 웹소설 협회장을 초대해 특강을 열었다고 했다. 웹소설 작가는 그 특강에서 이런 웹소설은 철저히 공식을 따른다고 했다. 그 공식을 따르면서도 적당히 시류를 읽어 트렌드하게 만드는 것이 소설의 히트를 결정한다고 강의했다.
로맨스 소설일 경우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거의 일관된다.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뛰어난 재능, 비밀스러운 출생, 전생의 기억 등 숨겨진 설정이 있다. 성격은 밝고, 정의감이 뛰어나며, 따스하다.
남자 주인공도 기본적인 성격은 비슷하다. 무뚝뚝하고 냉철하지만, 상처나 트라우마를 지닌 인물이다. 그리고 여자주인공에게만 따뜻함을 보이는 ‘츤데레’ 유형이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집착하고 소유욕을 보인다.
남자 주인공은 보통 여자 주인공보다 훨씬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 로맨스 판타지물의 남자 주인공은 귀족이나 황자, 황제이거나, 용(龍)과 같은 환상 속의 존재로 그려지기도 한다. 그러나 배경이 현실 세계일 때는 그때 각광 받는 직업에 따라 직업이 변모한다. (이 분석이 흥미로웠다)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직업은 의사나 변호사, 판사, 재벌이다. 그러나 시류에 따라 건축가가 유망하던 시절에는 건축가로 설정하고, 셰프가 유행일 때도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은 IT회사 사장, 스타트업 사장 같은 직업이 트렌드하다고 한다.
스토리 라인 역시 전형적이다.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오해나 사고 같은 강렬한 첫 만남으로 서로를 각인한다. 첫인상을 별로 좋지 않지만, 어쩐지 자꾸 마주치고 엮기면서 서로에게 매료된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관이 찾아온다. 라이벌이 등장하기도 하고, 주인공이 하는 일에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난관은 둘이 힘을 합치면 아무것도 아니다. 결국은 해피엔딩이다.
판타지 소설의 기본적인 설정은 앞서 말한 시간회귀물이나 타임슬립물의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의 설정과 비슷하다.
어떤 세계에 어떤 식으로 다시 태어나느냐 하는 변주를 줄 수는 있으나, 대체로 현생에서는 볼품없던 주인공이 새로운 세계에서는 귀하게 대접받으며 영웅으로 성장한다는 서사는 공통이다. 이런 장르를 ‘이(異)세계 전생물’이라고 부르며, 판타지 소설에 가장 자주 등장하는 서사이다.
이런 소설의 독자는 카카오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리디북스 등 플랫폼에서 회차별 결제를 통해 작품을 소비한다. 그래서 이런 소설을 웹소설이라 칭한다. 즉, 책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글을 읽는다. 요즘은 주로 휴대전화로 글을 읽기 때문에 문장 길이 역시도 휴대전화 화면 한 줄에 들어갈 정도로 짧게 써야 한다고 했다.
이기호 교수는 신춘문예에 번번이 탈락하던 제자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 제자는 문예 낙선에 실망하던 차에 심심풀이로 카카오페이지에 판타지 소설을 연재했다. 그리고 한 달 만에 부모님 빚을 다 갚았다는 것이다.(지금은 강남의 건물주라고 한다) 이기호 교수는 “당신들도 할 수 있다”라며, “지금, 이 강의를 듣는 여러분들도 집으로 돌아가 뭐라도 쓰라”라고 조언했다.
이런 이세계물과 판타지적 요소의 흥행은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내 어린 시절을 장식했던 만화 콘텐츠들은 대부분 일본 작품이었다. 처음 그 사실을 알았을 때는 배신감과 충격이 들었다. 이런 웹소설 역시 그 원형은 일본의 라이트노벨(Light novel)에 있다. 일본에서는 일찌감치 순수 문학의 하위문화로서 라이트노벨 시장이 활성화하였다.
라이트노벨이란, 애니메이션·만화풍의 삽화가 들어간 청소년·청년 대상 대중소설로, 1970년대 일본 청소년 문학에서 기원한 것으로 본다. ‘라이트노벨’이라는 명칭은 1990년경에 등장했고 이 당시에는 작은 문고판(A6)(손에 들고 보기 쉬운 문고판)으로 발행되었다.
여기서 ‘라이트(light)’는 ‘가볍다’, ‘보기 편하다’라는 의미이다.
2010년대 들어서는 웹소설 플랫폼(「소설가가 되자」, 「카쿠요무」 등)에서 인기 작품이 연재되었고, 인기 작품은 출판과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일본 라이트노벨 중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転生したら スライムだった 件)』는 약체 몬스터로 환생한 인물이 성장하는 서사로 45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이세계물의 상징이 되었다. 그 외에도 이세계 전생물이 라이트 노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다.
그래서 일본에서 라이트 노벨의 주된 소비층은 남성이었다. 그러나 점차 소비 연령층은 다양해졌다. 과거 10대 전용으로 여겨졌던 라이트노벨은 이제 중고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나이대가 즐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아래 표는 카카오 페이지와 네이버 웹툰의 인기작 중 이세계 전생물의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2025, 4월 기준)
한국의 웹소설 시장은 2010년대 중반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20~30대 여성이 주요 소비층이다.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달콤한 로맨스나 판타지로 해소하는 것이다. 그다음으로는 십대 후반에서 20대 후반의 남자들인데, 이들은 주로 이세계물, 게임판타지물 같은 소설을 본다.
한국의 웹소설에서 젊은 여성층의 소비력이 가장 막강하다는 것은 일본과 다른 점이다. 그러나 이세계 전생물이 유행한다는 것은 큰 공통점이다.
이 사실을 읽으며 한국의 웹소설이 일본 문화의 복제판이라고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런 신기한 스토리를 생각해 내는 일본 사람들은 창의력이 정말 뛰어나다며 칭찬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대학에서 배운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존재가 되고 싶다거나, 새로운 세상으로 점프하고 싶다는 욕망은,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의 억압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것이다.
즉, 일본에서 이세계 전생물이 인기인 이유는 일본 사회가 그만큼 개인을 억압하고, 규제한다는 증거이다. 그렇기에 그 속에 사는 사람은 이 사회(현실)에서는 이상을 실현할 수 없기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환생과 타입슬립, 시간 회귀 같은 비현실적인 콘텐츠가 유행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암울한 기분이 들었다. 한국 사회도 일본처럼 변한 것인가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볼드처리된 부분은 각주처리입니다.
각주75) 서브컬처(Subculture)는 주류 문화와는 다른 가치관, 취향, 생활 방식을 가진 소수 집단의 하위 문화를 의미한다. 이들은 종종 자신들만의 언어, 옷차림, 예술, 관심사 등을 통해 정체성을 표현하고,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과는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각주76) 너드(Nerd)는 지식 중심의 몰입형 인간으로 공부, 과학, 수학, 기술 등 학문적 영역에 깊이 빠져 있음. 긱(Geek)은 취미 중심의 열정형 인간이며 게임, 영화, 애니, 테크, 코믹스 등 문화적 취향이나 테크놀로지에 광적으로 빠짐.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열정적으로 이야기하고 수집하거나 분석함.
각주77) 오타쿠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해 상당히 박식한데, 그만큼 그것에 대한 자신감과 고집 역시 상당하다. 그래서 그들은 그 분야에 대해 서로 굽히지 않고 논쟁을 자주 한다.
각주78) 아즈마 히로키의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2007)』을 보면 오타쿠는 현실의 복잡하고 불확실한 인간관계나 사회 문제에서 벗어나, 예측할 수 있고 안정된 2차원 세계에 몰입함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추구한다고 한다.
각주79)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2007년에 정은궐 작가가 쓴 조선 시대 배경의 사극 로맨스 소설로, 흥미로운 캐릭터와 현대적인 감성의 대사로 인기를 얻었다. 웹소설 형식으로 출간되었으며,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2010)로도 제작되었다.
각주80) 『나 혼자만 레벨업』은 2016년부터 연재된 웹소설로, 작가는 추공이라는 닉네임이다. 평범한 E급 헌터 성진우가 죽음 직전 각성해 혼자서도 끝없이 강해지는 시스템(레벨 업)을 얻으며 세계 최강으로 성장하는 것이 줄거리다. 게임 시스템과 이세계 판타지를 접목한 구조로 전 세계 독자들의 인기를 얻었으며, 웹소설과 웹툰 누적 조회 수는 142억 회 이상, 2024년 방영된 애니메이션은 190개국 이상에 서비스되며 글로벌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각주81) 그 뒤로 내 꿈은 로맨스 판타지 작가가 되어 교사를 은퇴하는 것이 되었다. 그러기 위해 시장 조사를 하다 보니, 이런 로맨스 시장에서 먹히는 스토리는 일단 주인공이 한 번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공중파에서도 이런 줄거리가 먹히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하다가 이 글이 탄생했다. 이기호 교수가 돈 되는 글을 쓰라고 했는데 결국은 돈 안 되는 글을 쓰고 있다.
각주82) 후세(Fuse)가 집필하고 미츠바(みっつばー)/엣타(川上泰樹)가 삽화를 맡은 일본의 인기 라이트노벨 시리즈다. 일본의 평범한 37세 회사원 미카미 사토루는 길거리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뒤, 알 수 없는 이세계에서 ‘슬라임’이라는 약체 몬스터로 환생하게 된다. 그는 특별한 스킬인 ‘포식자’와 ‘대현자’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 강력한 힘을 점차 얻으며, 다양한 종족과 동맹을 맺고 ‘리무루 템페스트’라는 이름으로 몬스터 국가를 건설한다. 인간과 마족, 용, 드래건, 엘프, 성인 등 다양한 존재들과 관계를 맺으며 이세계의 질서를 뒤흔드는 핵심 인물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각주83) 「소설가가 되자」와 「카쿠요무」의 열람횟수 누계를 보면 상위 20위 중 이세계 전생물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2024년 10월을 기준으로 「소설가가 되자」의 상위 20위 중 17개가 이세계 전생물이었다. 「카쿠요무」는 20위 중 19개가 이세계 전생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