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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 Jul 15. 2017

알라딘 VS 예스24 - 중고책 어디에 팔 것인가.

미니멀 라이프 프로젝트

0. 
미니멀 라이프 실천을 위해 집에 있는 여러 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무작정 쌓아뒀던 책들도 이번 기회에 중고서점에 팔았다. 중고책을 팔려고 마음먹었다면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것이다.

'알라딘 VS 예스24 어디에 팔 것인가
(어느 중고서점에 팔아야 책값을 더 받을 수 있을까)'  


1. 가격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스24가 전반적으로 중고책값을 비싸게 쳐준다. 사실 책마다 각 중고서점에서 쳐주는 가격이 다르다. 어떤 책은 알라딘이 더 비싸게 사주는 반면 또 다른 책은 예스24가 값을 더 쳐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한 푼도 손해 보지 않고 값을 제대로 받고 싶다면 '알라딘/예스24' 각각의 앱으로 책마다 바코드를 찍어 비싸게 매입하는 중고서점에 팔면 된다. 하지만 팔아야 하는 중고서적이 많다면 이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


예스24에 팔면 현금으로 받거나 예스24 포인트로 전환하는 것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예스24 포인트로 전환하면 매입 금액에서 20%를 더 얹어준다. 중고서적을 팔아 다시 새 책을 사는데 투자할 거라면 예스24 포인트로 받는 게 단연코 이득이다.


추측으로는 전국적으로 알라딘 중고서점이 예스24 매장보다 많은데 이 때문에 중고 매물이 상대적으로 많아 매입가가 더 낮은 것 같다.

알라딘에 중고 팔기 VS 예스24 바이백 (출처 : 각 공식 앱)

2. 편의성 

편의성을 보자면 알라딘이 대량의 중고서적을 파는데 더 편리하다. 팔아야 하는 중고 서적이 많다면 택배 발송을 고려하게 되는데 여기서 문제는 책을 싸서 보낼 택배 박스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알라딘에서는 중고 서적을 판매할 수 이는 박스를 9,800원에 판매한다. 한 박스 당 20여 권이 들어가는데 이 박스에 중고책을 넣어서 보내면 박스 구매비(9,800원)도 전액 환불해준다. '알라딘 중고박스'를 주문하여 활용하면 어느 상자에 보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서 편리.


알라딘 중고샵에는 '원클릭 팔기'가 있는데 일일이 체크할 필요없이 알라딘 중고박스에 팔고 싶은 책을 몽땅 집어넣어보내면 된다. 물론 중고서점에서 아예 매입을 하지 않는 책도 있다. 그런 책은 샵에서 알아서 '폐기'하도록 할 것인지 다시 집으로 '반송' 받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알라딘 중고박스 (출처 : 알라딘 홈페이지)

3. 하이브리드 전략
나는 알라딘에도 팔고 예스24에도 판다. 최근 40여권을 팔았는데 한 10만 원 조금 넘게 번 거 같다.(어차피 새 책 사는데 다시 투자되지만...) 책의 바코드를 몽땅 찍어보고 중고 가격에 별 차이가 없으면 알라딘 택배 박스에 넣어 보내고, 예스 24가 월등히 높으면 강남역에 있는 예스24 중고매장에 가서 팔았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몇 년간 읽기는커녕 만지지도 않은 책들이 많을 터. 중고책 팔아서 현금화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유될 때 미니멀 라이프도 실천할 겸 중고책 팔기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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