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받은 억대 연봉자의 사업 도전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첫 직장은 지멘스(Siemens), 독일계 다국적 기업이다. 초봉은 3,650만 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권고사직 전 연봉이 1억 3천만 원 정도였으니 8년 7개월의 사회생활 동안 약 3.56배의 연봉 인상을 했다. 과연 그만큼 성장했다고 할 수 있을까? 첫 직장을 복기해 보며 지금의 나를 돌아보고, 이후 선택의 기준이 될 '나'에 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란다.
"억대 연봉자"라는 단어를 굳이 추가하는 것은, 이것이 내가 사회적으로 달성한 가장 그럴듯한 마일스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이것은 잠시 지나쳐 온 하나의 마일스톤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나의 현실을 반영하지도 못한다. 나는 얼마 전 권고사직과 함께 직장인으로서의 시간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있으며, 지금 내 통장에 월급 명목으로 돈을 주는 회사는 어느 곳도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억대 연봉자"라는 단어를 종종 추가하는 이유는, 새로운 시작을 앞둔 나에게 "그래, 수 많은 불안정 속에서도 이런 마일스톤도 달성해 봤잖아. 잘할 수 있어!"라는 일종의 격려를 주고자 함과, "권고사직"이나 "실업"이라는 꽤 (부정적으로) 영향력 있는 사회적 낙인으로부터 나의 멘탈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지금 중요한 것은 예전에 무엇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방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은 꼭 짚고 가고픈 주제가 있다. (사실 오래전부터 한 번은 다루고 싶었는데, 이제야 적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자취'에 관한 내용이다. 2015년 1월, 첫 직장 이후로 현재까지 약 10년 간의 시간들을 복기하려 한다. 다룰 내용은 '과거'의 일이지만, 당시 내가 했던 경험과 선택들이 각각 어떤 결과로 돌아왔는지에 관해 회고함으로써, 앞으로 내려야 할 다양한 선택들을 더욱 나답게, 더 최선에 가깝게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첫 직장에 관한 내용은 (이번 글을 제외하고) 네 가지 꼭지로 다루겠다.
(각 포스팅의 제목들은 달라질 예정이고, 제목이 결정될 때마다 이 글에도 업데이트 예정.)
(0/4) '억대 연봉자의 첫 직장썰' 풀기 전에...
(1/4) 거대한 축복: 첫 직장의 멘토들
(2/4) 꿈꾸는 것은 방황이 아니다.
(3/4) Tap the Bigger World!
(4/4) 첫 직장의 경험이 지금의 나에게 던지는 이야기는 (.. 이 부분은 글을 쓰면서, 좀 더 고민해 보자.)
자 그럼, 다음 글부터 첫 직장 얘기를 시작해 보자.
2025년 7월 7일(월), 8일(화), 9일(수)의 일과를 나눕니다.
- 지난주까지 n8n 학습 진도에 속도가 나지 않아서, 앞으로는 n8n 완강과 이후 AI Agent를 활용한 toy project 제작에 더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금주부터는 다른 무엇보다 학습계획을 완료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고, 지난 월-수까지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예제 학습을 하지 않고 내용만 훑고 지나친 부분이 있다 보니 완강 이후에 다시 복습해야 할 부분도 더러 있어 보입니다. 그럼에도 학습계획표에 맞춰서, 현재 제 단계에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n8n 학습 진도를 나가니 기분은 좋네요.)
- AI 뷰티커머스 스타트업 대표님과 대면 미팅을 했고, 2주 전쯤 뵈었던 AI 리걸테크 대표님들과는 다음 주 중에 추가로 대면 인터뷰를 하기로 했습니다. 팀 합류가 지금 단계에서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일지는 모르겠지만 진중하게 만남에 임하며, 팀 합류와 제 길을 가는 것 사이에서 더 입체적인 고민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합니다.
- 며칠 전 나누었던 AI 쪽 대표님께 받은 업무들은 일부(문서작업)는 진행하기로 하였고, 또 일부(n8n 기반 프로토타입 개발)는 보류되었습니다. 일을 진행하고 수입을 받게 되면 그만큼 실업급여에서 제외되다 보니, 아예 개인사업자를 만들어서 조기취업수당 신청을 하는 편이 더 나을지 고민이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 사업자를 낸다면, 이후 월 생활비의 상당 부분을 충당할 구직급여를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조기취업수당의 경우, 사업자를 내고 1년 간 유지 시, 잔여구직급여의 50%를 일시에 지급합니다.), 반면에 추가 수익을 만드는 것에 대해 더 공격적인 태도로 임할 수 있고 이로써 수익화 시점을 더 당길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현재로서는 개인사업자를 내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우선 조급함없이 한 두 주 정도의 시간을 두고 결정하려 합니다.
- 9일(수) 아내와 데이트를 통해, 제가 어떠한 경험에 대해 설레고 좋아하는지를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활동에 관심이 있던 터라, 좋은 오디오로 좋은 음악을 듣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았고, 고맙게도 아내는 '오디움 박물관'이라는 현대자동차 후원으로 운영되는 박물관의 체험 프로그램을 찾아주었습니다. 이후 데이트 중에 한 번 경험해보려 합니다. 아내가, 딸아이가 행복한 경험을 하는 것은 제게 큰 기쁨인데, 제 스스로 어떨 때 행복한지를 알아차리는 데는 충분히 민감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을 아내와 함께 얘기 나누며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P.S.) 이 사람은 왜 자기 일상을 나누고 영상까지 찍어서 올릴까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그에 대해 기록한 브런치의 첫 글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