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화. 꿈꾸는 것은 방황이 아니다.

<권고사직받은 억대 연봉자의 사업 도전기>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by 투워즈
왜 현실에 딱 붙어있질 못해?


가끔은 세상이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때가 있었다. 아니, 사실 지금도 그렇다.


꿈이 부정당하는 것은 그나마 낫다.

속상한 것은 '꿈을 꾼다는 것' 자체가 부정당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정'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아주 간혹 "완전 또라이네"같은 강렬한 반응을 접하기도 하고,

첫 직장 지멘스에 있을 때, 나는 독일 에너지사업부 CEO에게 요청하여 덴마크 풍력발전소를 견학하고 왔다. 견학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같은 부서 과장님이 웃으며 소리쳤다. "이 자식 완전 또라이네!"

대부분의 경우 아주 미묘한 뉘앙스로 다가온다. "너를 아껴서 하는 얘기야"와 같은 문장 뒤에 숨어서.


그러나 나의 삶이 (적어도) 나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것 한 가지는 "꿈꾸는 것은 결코 방황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 삶 곳곳에 꿈을 꾸었기에 시도해본 것들이 참 많다. 물론 모든 시도들이 그럴듯한 성공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들과 그로 인한 성취들은 모두, 다 내가 당시에 꿈꾸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음에는 틀림이 없다.


- 초등학교 1학년 쉬는 시간마다 운동장을 뛰었던 이유, 꿈 때문이다.

- 중고등학교 때 왕복 1시간 넘게 대중교통을 타고 노래를 배웠던 이유, 꿈 때문이다.

- 대학교 때 자작곡으로 대회 수상을 하고, 강당 뒤편에 녹음부스를 설치하여 찬양 앨범을 만들었던 것, 꿈 때문이다. 비슷한 시기에 지역아동센터들과 연계하여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앨범판매 수익과 찬양사역 소득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 이유 역시, 꿈 때문이다.

- 첫 직장에서 지멘스 글로벌 CEO였던 조 카이저 회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경영진으로부터 직접 조언을 받고, 당시 지멘스의 부회장이자 현 지멘스 회장인 롤랜드 부쉬의 서울 방문 시 행사장을 찾아가 따로 상담을 받았으며,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에너지사업부 CEO에 부탁하여 덴마크 Kolding에 위치한 풍력발전소 터빈 공장을 견학하고 공장장님과 점심 만찬도 할 수 있었던 것도, 꿈 때문이다.

- 아내와의 결혼을 9개월 앞두고 혼자 미국으로 이직하여, 몇 개월 간 왕복 3시간씩 자전거를 타고 회사 출퇴근을 했던 이유, 꿈 때문이다.

- 코로나19가 막 시작했던 시기, 안정적인 연봉과 직장을 뒤로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던 이유, 꿈 때문이다.


모든 꿈이 늘 같진 않았다. 그러나 그 시기 시기마다 나를 사로잡았던 꿈이 있었고, 그 꿈을 날마다 생각하며 크고 작은 도전들을 했다. 꿈을 꾸고 이루려 했기에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가 있었다. 이제껏 그러한 결정을 하고 결정에 부끄럽지 않으려 노력했기에, 나는 여전히 꿈을 꾸는 사람으로 남아있고, 남은 삶도 꿈을 꾸고 이루려 노력할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미국 근무 시까지의 많은 일화들과, 이메일과 사진들을 이것저것 첨부하며 블로그 초안을 적었는데 결국 모두 지웠다. 그때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보기에는 그저 현실에 발 붙이지 못하고 살았을 것 같던 각각의 시기마다, 나는 당시에 품었던 꿈을 가지고 그에 걸맞은 시도들을 하며 살았다는 것이고, 여전히 지나온 삶에 대해 후회가 없다는 것이다)


(다양한 사진과 영상들을 지웠지만, 딱 하나의 자료만 남기기로 했다.) 대학생 시절 자작곡으로 수상을 했던 영상(화질은 별로 좋지 않다), 그로부터 8년 후 같은 곡을 리메이크한 음원이다.



2025년 7월 14일, 15일, 16일, 17일까지의 일상을 공유합니다.

- 사업을 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AI Agent에 대해 기초적인 강의 3개 정도를 지난 2~3개월 간 들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배우며 얻는 즐거움도 있었지만 이걸 배우면 뭐가 달라지나 싶은 회의감도 때때로 있었습니다. 그래도 n8n, mcp와 같은 툴과 그 가능성에 대해 이전보다 훨씬 더 잘 알게 되었고 multi agent 기반의 여러 서비스들이 향후 10년 이상 제가 하고자 하는 사업에 중심이 될 것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마다 간단한 학습기 같은 걸 적어서 개인블로그인 https://6figures.kr 에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그냥 혼자 기록용으로 남기는 블로그라 딱히 유익하진 않을 듯합니다만 일상 공유용으로 남깁니다.

- n8n, mcp를 기반으로 작은 규모의 개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우선 저 개인의 지식체계(메모, 일정관리 등)를 정리하고, 향후 진로계획 및 사업기획에 도움을 줄 개인비서 역할을 할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가 사업가로서 지닌 부족함들이 전반적으로 보완될 수 있기를 바라고, 수익을 위한 첫 번째 사업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데 있어 도움받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toy project 기획과 개발의 경우, 6figures에 간단히 남기려 하고 브런치의 <~사업 도전기>에 해당하는 내용이 생기면 브런치에도 정돈된 형태로 포스팅하려 합니다.

- 지난 화요일에 구직급여 수급을 위한 1차 집체교육에 다녀왔습니다. 구직자 신분을 유지하는 경우, 총 7개월 간 매월 약 198만원을 받을 수 있고 만약 중간에 취업 또는 창업 시에는 몇 가지 조건 충족 시 남은 실업급여의 절반을 조기취업수당 형태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조기취업수당을 받기 위해서는 총 8회에 걸친 실업인정일 중에서, 최소 2회 이상의 실업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다시 말해 창업을 하더라도 8월 12일(화) 이후로 창업을 하는 게 유리하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8월 12일까지는 창업을 하지 않고 앞으로의 사업 구상, 또는 스타트업 팀 합류에 대한 여러 고민들을 지속하려 합니다. *이 기간에도 소득활동은 일정부분 할 수 있고 잘 신고만 하면 된다고 하네요.



(P.S.) 이 사람은 왜 자기 일상을 나누고 영상까지 찍어서 올릴까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 그에 대해 기록한 브런치의 첫 글을 첨부합니다.



(7/15(화), 오전 스벅에서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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