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Jan 06. 2024

[수자원공사 채용] 미션/비전/핵심가치 및 공기업 본질

안녕하세요?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4년 1월 11일에 마감하는 수자원공사 관련 저의 인사이트 그리고 공기업의 본질과 관련해서 저의 생각 등을 간단히 적어봤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고, 블로그 글 하단부에는 수자원공사 자소서 예시, 가이드 등을 다수 배치해 두었습니다. 자소서 작업과 관련해 실질적 도움을 얻을 분들은 아래 콘텐츠도 함께 봐 주세요. / 그리고 유료 문의 필요한 분들은 바로 아래 카페 URL 확인 바라고, 오픈카톡을 주셔요. 감사합니다.

1)

2)


이 콘텐츠의 시작점이 되는 문항은 이겁니다.


K-water에 입사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를 K-water 핵심가치(안전, 역동, 공정) 중 자신과 가장 잘 부합하는 역량과 결부시켜 작성해주십시오. (조직이해능력)


vs. 재작년 12월의 자소서 문항과 비교하면 달라진 하나 있죠? 바로 핵심가치입니다.

[조직이해능력] K-water에 입사지원한 동기 및 입사 후 실천하고자 하는 목표를 K-water 핵심가치 중 자신과 가장 잘 부합하는 역량과 결부시켜 작성해주십시오. ※ K-water 핵심가치 : 포용, 안전, 신뢰, 도전


-. 안전이란 단어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존재합니다.

-. 정권별로 자신들의 핵심과제, 정책방향 등을 설정합니다. 그 방향/과제에 맞춰서 모든 공기업들은 세팅을 다시 하셔야 됩니다.

-. 일단 이전 정권은 다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포용'을 상당히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권을 쥔 분들의 배경과도 얽혀 있는 '공정'이란 단어가 눈에 띕니다. 사실 수자원공사가 공정이랑 어떻게 연관되는지 다소 의문점이 들기는 합니다. 그렇게 치면 포용이란 단어가 왜 1번이 됐는지? 이게 수자원공사의 근본적인 역할이랑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알기 어렵지요.


<공정이란 새로운 핵심가치가 나타난 현재의 수자원공사 홈페이지 속 이미지>

-. 이 표의 맥락을 가만히 살펴보면, 다 연결돼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안전(우선)-극한 기후 안전한 물-인간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공존 / 역동(성장)-협력중심 가치 창출-상생 및 사회의 공동선 / 공정(경영)-공정 지향, 조직 혁신-소통 및 투명한 의사결정: 이렇게 핵심가치와 경영방침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ESG 경영방침은 연결짓는 데 있어서 다소 억지스러움이 있습니다. 이건 일단 ESG와 경영방침을 연결지으려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감내해야 되는 지점 같기도 합니다. 해석을 하자면, 두 번째 칸의 경영방침에 ESG를 접목시켜 재해석한 거라고 보시면 되기 때문에 ESG경영방침도 개념적으로는 핵심가치와 연결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 이 애증의 단어, ESG에 대해서도 간단히 저의 생각을 밝혀보고자 합니다. 우리나라도 작년 대비 올해 예산을 감축하면서 긴축경영을 선언했고, 세계적으로도 경기침체나 정치논리가 경제를 지배하는 상황 등으로 인해 모든 나라들이 빚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ESG는 다소 미래에 투자하는 겁니다. 뭐든지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투자하는 건 불확실성이 강합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손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하는 거죠. 게다가 이미 어느 정도의 산업화를 일궈놓은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명목 하에 ESG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후진국이나 개발도상국들이 만든 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할 때, 탄소 배출량을 어느 정도 지켰는지 보는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ESG를 단순히 이상적으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 물론, 공기업, 특히 물을 메인으로 다루는 수자원공사는 다릅니다. ESG는 이들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또한, ESG를 고려해 경영하는 건 단기적으로는 맞을 지 알기 어렵지만, 먼 미래를 봤을 때는 어떤 기업이라도 다 고민해야 되는 지점이 맞습니다. 아직은 불투명하지만, 확실한 그 미래의 중심에는 ESG가 있을 것이고, 깨끗한 수자원을 다루는 수자원공사라면 ESG를 어느 때나 계속 고민해야 됩니다.

-. 미션과 비전도 가져와 봤습니다. 제가 좀 더 와 닿는 건 비전입니다. 이 미션과 비전이 어떤 식으로 연관성을 가지는지 지원자 여러분들만의 고유한 생각을 토대로 그 논리를 밝혀낼 수 있어야 됩니다. 미션이 다소 추상적인 메시지를 담는 거라면, 비전이 우리가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목표를 담고 있다는 것임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 위 분석을 토대로 제가 여러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건 공기업의 본질입니다.

-. 공기업은 국회에 차년도에 각 기업의 사장들이 나가 중앙정부에서 분배해 준 소중한 예산을 효과적으로 다 썼다. 이번 년도 우리의 목표, 과제 등은 이거다. 이걸 하려면 이런 돈이 필요하다. 우리가 이만큼 예산을 알차게 써서 우리가 직접 밝힌 목표를 이만큼 알차게 달성했기 때문에...


돈 더 줘


가 이들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리고 정부기관 특성상 유사한 성격의 역할을 하는 기관들이 많습니다. 겹치는 이들끼리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더 또렷하게 밝히면서 우리에게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해 달라고 온갖 아양을 떱니다. 이와 관련해서 두 가지의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습니다.


1) 교통안전공단이 자신들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 자소서로 물어본 바 있습니다. 처음엔 다소 당황했는데, 가만히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들의 경쟁기관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도로교통공단입니다. 도로교통공단은 도로 위의 교통을 책임지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운전면허증이란 확실한 걸 손에 쥐고 있기 때문에 제가 이 문항을 본 18년부터 교통안전공단은 드론 등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 당시에도 잘 와 닿지 않는 다소 막연한 미래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드론/UAM 등이 손에 잡히지 않는 미래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이러한 선투자가 어떤 결실로 이어질 지 개인적으로 귀추가 주목됩니다.

2) 서민금융진흥원 같은 경우도 이와 유사한 자소서 문항을 우리에게 낸 바 있습니다. 이건 제 기억에 21년 즈음이었는데요. 이 문항의 자초지종을 밝혀보니 이번에도 이유가 명백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 같은 경우는 신용회복위원회와 위원장이 같았습니다. 충분히 두 기관을 통합해서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저는 봤습니다. 그러기에 그 기관의 고인물들이 우리를 없애지 말고, 우리가 얼마나 이 사회를 위해 존재목적에 맞춰 헌신하는지 봐 줘~! 이런 메시지를 내는 데 필요한 근거를 지원자들에게 들으려 했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수자원공사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 경영방침 등에 대한 분석 및 제가 생각하는 공기업의 존재이유와 관련해서 제가 드리고 싶은 이야기 등을 블로그에 담아 봤습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고, 이외 전달사항입니다.


1) 저 면접도 합니다. 자소서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 면접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소서를 붙고 나서 면접이 막막한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줘 보셔요.

2) 저 1년 자유이용권(무제한으로 시작해 차액 내서 전환하는 것 가능)도 출시했습니다. 이제 현대차를 축으로 탑티어들의 수시채용이 정례화됐습니다. 현기차그룹 내 계열사들도 공채를 하지 않습니다. 롯데나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채용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언제 뽑는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금융권 지원자나 이 정도 티어가 되는 탑공기업들에 들어가기 위해서도 1년 가량을 준비하는 분들이 더러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상품이고, 무제한보다도 합리적 금액의 상품입니다. 제 행보를 꾸준히 관심가지고 봐 오시던 분들의 문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수자원공사 관련 지난 콘텐츠들 in my brunch + 유튜브 영상


매거진의 이전글 [가톨릭중앙의료원 채용] 최종합격을 위한 분석 가이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