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삼성전자 슈프 이용고객의 경험담
안녕하세요?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미리 상반기를 대비하는 삼성전자의 자소서 관련 콘텐츠를 작업해 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될 때 해 놔야지, 막상 임박해서 하려고 그러면 좋은 퀄의 결과물이 안 나와서 말이죠ㅠ 작년 하반기에 저와 작업한 고객의 핏을 만들어 준 경험담을 공유하며 삼성전자+사업부+직무 정해주기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운영해 보려고 합니다. 주의하실 건, 3월에 공채 다 뜨고 나서 그 때 시작하면 늦다는 겁니다.
-. 작년에 저와 기아 최종합격이란 결과를 일궈 낸 고객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기아 같은 경우에는 최종합격을 하지 못한 지원자들에게 본인이 지원한 곳이 아니라 이 곳을 넣는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란 피드백을 일일이 다르게 주었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정성입니까? 과연 지원자 여러분들은 탑티어급들이 인재 후보군을 대하는 정성만큼 기업에 도전하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채용 외에 이력개발과 관련해서도 이들은 첫 번째로 fit을 중요하게 봅니다. 이게 기아 뿐만이겠습니까?
-. 삼성은 애초부터 서류평가를 직무 '적합성' 평가라고 부릅니다. 적합성, 이걸 영어로 fit이라고 부릅니다.
-. 여러분들이 지원할 때부터 이 fit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면서 꼼꼼히 각 직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친절하게 자료로 줍니다.
-. 물론 전보다는 덜한데, 여러분들은 이걸 놀랍게도 안 보고 씁니다. 그걸 보고 나서 나란 사람을 어떻게 지원하려는 사업부/직무에 맞출 지 각을 잡아야 하는데, 그런 건 모르겠고, 그냥 나를 들이댑니다. 뽑아달라고요. 뽑겠습니까? 회사와 별 관련도 없어 보이는 속성 및 역량으로 자신들을 어필하는데 말이죠. 뭐 역량적으로 좋으면 서류는 불러주겠죠? 근데 어떤 단계에서 탈이 납니다. 이런 사전작업 없이 지원해서 붙는다? 운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니면, 여러분들의 강점이나 가치관이 여러분들도 인지하지 못했지만, 지원하는 회사/사업부/직무에서 당장 필요한 역량이었을 수도 있고요.
-. 서울의 중하위권 대학의 무역학과 출신 친구가 삼성이 뜨기 1달 전에 저를 찾아옵니다. 슈퍼프리미엄으로 저와 삼성 대비를 하고 싶다면서요.
-. 그 전 시즌에도 SK 탑계열사를 면접까지 갔다고 하더라구요. 보니까 학점도 좋고, 경력도 중견기업 기획팀 재직 중이었고 이래저래 좋은 포인트를 많이 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종합격이 아닌 이상 다 탈락입니다. 항상 제가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는 지점이기도 하지요. 물론, 본인이 그 단계까지 올라갔다는 것 자체에 뿌듯해하시는 건 철저히 본인의 자유입니다. 요새 같이 자존감을 지키기 어려운 시대에 그런 식으로 본인을 지키는 건 매우 의미있는 시도이기는 합니다.
-. 여튼, 문과 출신이니 두말할 나위 없이 영업/마케팅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반도체사업부를 올곧게 원했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는 크게 메모리, 비메모리, 비메모리 안에서도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 두 개로 나뉘어집니다. 하반기에도 총 3개의 사업부에서 영업/마케팅을 뽑았습니다. 이 중 이 분에게 최적의 fit을 골라드리는 게 저의 포인트였습니다. 그래서 바로 각 사업부 영마 직무내용을 살펴보게 됩니다.
-. 첫 번째, 메모리사업부 영마 / 여러 내용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딱 하나! 데이터 사이언스 활용 역량(파이썬 등)이었습니다. 저는 무수한 자료/정보들을 볼 때, 딱 나에게 필요한 게 뭔지 그 부분에 집중해서 독해합니다. 이런 능력을 어떻게 기르냐...?고 묻는다면, 결국 양치기죠. 많이 봐야 됩니다. 저야 먹고 살려고 6년 가까이 이 짓만 하니까 자연스레 독해력이 늘지 않겠습니까?
-. 두 번째 시스템반도체 사업부 영마 직무내용입니다. 이것만 보고서는 확실히 눈에 걸리는 게 없었는데, Pluses에서 건질 걸 발견했습니다.
-. 회계, 이 두 글자입니다. 물론 통계, 외국어 역량 이런 것들도 제 눈에 걸렸지만, 저는 회계에 주목했습니다. (cf. 무역학과셨다 보니 무역에 쓰는 외국어를 잘 하겠구나- 이렇게 보지 않겠습니까)
-. 왜냐? 의뢰인 분이 회계 관련 공부를 많이 하셨거든요. 여기도 통계 지식이 보이고, 메모리사업부에서도 요구되는 역량 같아 보이지만, 데이터 사이언스(파이썬 등)란 거창한 단어를 배치했습니다, 그것도 전면에. 시스템 반도체와는 갖춰야 할 역량의 깊이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 일단 그래서 저는 이 분을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 영/마에 지원할 것을 권해 드렸습니다.
-. 마지막 파운드리사업부 영/마의 경우에 제 눈에 꽂혔던 건 SCM 및 공정 Promotion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역량을 갖춘 지원자가 좀 더 유리할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렇게 LSI사업부 영/마로 골라드리고, 필기 합격까지 하셨습니다. 회사 사정으로 면접을 가지는 못했지만, 그 전에 서류를 계속 떨어지셨던 분이 합격을 했다며 감사함을 표하셨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어떤 분들은 현기차만 계속 되고, 삼성이 안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고요. 결국, 그건 회사와 나, 직무와 나 사이의 궁합(앞에서 말한 fit)의 문제입니다. 절대 지원자 개개인이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그런 의미로 말씀드리는 거지만, 특정 회사를 고시 준비하듯 미리 준비하지 마세요. 그런다고 해서 절대로 무조건적으로 합격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차라리 하루라도 빨리 커리어(반도체 업종에 지원한다면 반도체 소부장에 지원 / 물론 여기도 경쟁 치열해서 쉽사리 잘 안 됩니다.)를 쌓기를 권하는 바입니다.
이런 식으로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및 직무내용, 기술서 그리고 현직자 인터뷰 등을 기반으로 어떤 곳을 쓰는 게 조금이라도 효과적일 지 잡아드리는 프로그램을 정식 런칭합니다. 프로그램 비용, 방식 등에 대한 문의는 아래 톡으로 주시기를 바랍니다. 금액은 10만원입니다. 금액을 알려드려야 사전에 문의가 걸러지기 때문에 금액만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방식은 고민 중인데 오프라인을 유력하게 검토 중입니다.
이외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아래 카페 내용 확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1년 자유이용권(무제한으로 시작해 차액 내서 전환하는 것 가능) 절찬리 접수 중입니다. 이제 현대차를 축으로 탑티어들의 수시채용이 정례화됐습니다. 현기차그룹 내 계열사들도 공채를 하지 않습니다. 롯데나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채용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언제 뽑는지 모른다는 뜻입니다. 금융권 지원자들도 1년 가량의 시계열로 대비하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는 상품이고, 무제한보다도 합리적 금액의 상품입니다. 제 행보를 꾸준히 관심가지고 봐 오시던 분들의 문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