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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Mar 01. 2024

[현대차 2403] 생산/제조_구매 파트 자소서 해설


안녕하십니까?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4년 3월 현대차 채용공고 내에서 캡쳐본에 해당되는 아래 3문항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아래 8개 직무에 해당하는 문항들입니다. 특이한 건, 상용차 부품 구매/개발은 직무가 같아 보이는데, 묻는 문항이 다르다는 겁니다. 이런 섬세한 차이를 여러분들이 느끼고 최대한 핏하게 만드는 데에 집중하셨으면 좋겠는데, 사실 이런 부분까지 담지는 못하시지요. 맨 아래엔 제가 그간 쓴 현대차 관련 블로그 콘텐츠도 올려놓습니다.

이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12월에 작업한 지방국립대 남자 분이 플랜트 구매에 최종합격을 했습니다.


아래 가이드처럼 무조건 써야 붙는다는 건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나 항상 저는 본질에 기반한 자소서 작업을 해 왔고, 이 가이드라인도 일전에 제가 작업해 왔던 콘텐츠의 톤앤매너랑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본인이란 사람의 전반적 특성/역량/가치관/강점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그렇게 분석된 본인이 현대차 내에서 지원한 구매 업무를 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를 밝혀내야 한다는 겁니다. 원래 이 분은 통합구매(울산) 지원자였고, 통합구매(울산)에 맞춘 가이드를 드렸습니다, 당시. 근데 기계공학이란 전공 특성이나 여타 역량 등을 고려했을 때, 플랜트 구매로 직무를 바꾸는 게 맞다고 판단이 들었고, 그런 결정을 했지요. 이 결정이 100% 합격의 열쇠는 아니었겠지만 분명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당사자 분도 그리 얘기해 주셨구요). 바로 아래는 이 분의 최종합격 후기입니다. 유료작업을 하게 된다면, 이 분도 그랬지만, 최종합격한 자소서를 캡쳐본으로 공유해 드리며 자소서의 안목을 넓혀 드릴 수도 있습니다.

자소서는 여러분의 진솔한 이야기를 쓰는 글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여러분은 기업의 지원 직무 담당자로서 부품이 되려는 사람입니다. 진짜 여러분들의 속성이나 생각 등이 아예 연결이 안 되는 건 아니겠지만, 우선순위가 될 수는 없습니다. 글의 맨 아래에는 작년 12월 채용 때, 3문항 중 가장 골칫거리일 만한 1번 문항에 대한 예시 링크를 공유하오니 참고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유료문의가 필요한 분들은 오픈카톡 주시고, 카톡 주시기 전에 카페 URL 확인 바랍니다.

1)

2)


<1번>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하여 현대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 주십시오.


-. 이제 자동차 산업은 더 이상 자동차가 아닙니다. 이게 뭔 말인가 싶죠.

-. UAM 상용화가 25년부터 본격화된다는 관측이 많은데, 이렇게 되면 탈것의 정의가 바뀜.

-. 그래서 현대차도 모빌리티라고 자신들의 타이틀에 변화를 줬습니다.

-. 국내외 주요 공장들이 뭘 생산하는지 체크필요.

-. 그리고 여기 문항에 써 있는 ‘자신’은 그냥 자신이 아닙니다. 현대차의 통합구매에 지원하는 자신.

-. 따라서 여기에 써야 할 생각 역시 현대차의 통합구매와 연동시켜서 생각해야 합니다.

-. 마침 3번 업무에 산업 내/산업 간 신기술 동향을 접목시켜 중장기 구매전략을 짜야 한다는 내용이 있죠? 이게 1번과 연동해서 생각해야 할 대목 같습니다.

// 디테일의 예) 여기는 ‘소재’를 구매하는 파트 아님. 그래서 전략소재 구매 담당자 따로 존재.


// 현대차 자재 구매 전략이라고 치고 찾은 내용) 시멘트 같은 걸 자재라고 보고, 현대제철도 이 플레이어 중 하나임. 그렇다면, 현차가 주요하게 상대하는 협력사 중 하나는 현대제철.


// 그룹사 전반의 기조가 전동화 전환에 따른 위기대응. R&D가 아닌, 구매/관리통을 계열사의 사장에 앉혔다면, 지원자들도 이런 그룹사의 기조를 이해하며 글을 써야 합니다.


// 두 가지는 2022, 2023 인베스터 데이. 현대 모터 웨이란 전동화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전략,  이 부분을 직무에 어떻게 녹일지 고민하고 써야 합니다.


// 위 기사들만 봐야 된다는 건 아님. 더 세밀한 고민/공부 필요. 그리고 그 고민/공부를 본인이 지원하는 통합구매에 맞춰서, 그리고 본인 현 커리어의 주축인 기계공학과 지식을 어떻게 이 직무에 녹일 수 있는지 등을 함께 고민해야 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나 자신을 돌아봐야 합니다, 세밀하게.



<2번>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한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직무에 지원한 동기 및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서술해 주십시오.


<키워드>

이 키워드로 고른 이유가 필요합니다. 그 이유가 지원동기에 녹아있을 수도 있음. 중요한 건, 여튼, 키워드엔 이유가 붙어야 한다는 사실.


<직무 지원동기란>

-. 현대차의 통합구매(다른 구매도 아니고, 왜 여기)에 왜 지원했는가?

-. 일단 왜 구매에 매료됐는지? 근데 구매 안에서도 ‘통합’을 염두에 둔 배경 필요.

-. 직무를 선택하는 기준, 이건 일종의 직업관, 이건 내가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고르는 기준. / 인생은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우린 그 때마다 자기만의 기준 따라 선택을 합니다. 그 선택결과와 이유를 종합하면 공통점이 보이고, 이를 일반/추상화하면 자기만의 삶의 기준 완성. 이 기준에 입각해서 바라본 통합구매의 특성을 체크해야 됩니다.

-. 회사에 대한 고려도 어느 정도 해야 됩니다. cf. 회사 지원동기는 회사 7: 직무 3, 직무 경우, 직무 7: 회사 3

-. 지원동기를 쓰기 위해 고민해야 할 나의 커리어는 전반을 훑어야 됩니다. 여기서 제가 말한 커리어란 비단 돈 받고 일한 것만 의미하는 게 아니고, 전공공부를 중심으로 본인의 삶 전체를 아울러야 된다는 뜻입니다.


및 / <본인의 차별화된 강점>

-. 지원동기와 연결되면 좋고,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모든 글은 일관성과 연속성을 가져야 한다는 게 저의 지론입니다. 그렇기에 키워드부터 다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는 걸 추천.

-. 강점이란, 곧 역량을 의미합니다.

1) ~력/능력을 붙였을 때, 말이 되는 것.

2) 공기업 직무기술서나 아래 링크 보면 역량은 지식/기술/태도로 나눠집니다.

3) 태도는 적극성, 책임감, 열정, 배려 등: 직장인이라면 응당 갖춰야 될 요소 / 직업윤리이기도 함. / 태도보다는 지식이나 기술(skill)에 더 초점을 맞추라고 권합니다.

4) 공고에 나온 하는 일, 그 일을 더 잘 하는 데 / 더 높은 성과를 거두는 데 / 회사의 방향성에 더 부합하는 스탠스를 취하게 만드는 데 / 뒤따라올 수 있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게 강점.

cf. 여기는 공장 통합구매입니다. 나와있는 업무는 4가지구요. 딱 보더라도 12번 업무가 주로 하는 업무, 34번 업무가 안 하는 건 아니지만, 다소 간헐적으로 하는 업무로 보입니다. 우리는 그렇다면 1번과 2번 업무에 좀 더 집중해야 합니다. 가격협상과 협력사 관리요.


<3번>

본인의 경험 중에 가장 효과적으로 구매한 경험을 기술해 주십시오. (자동차와 연관될수록 좋습니다.)

-. 효과적 구매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정의가 있으면 좋습니다.

-. 기계공학과라면, 프로젝트를 하며 자그마한 부품을 구매한 걸 갖고 와도 됩니다.

-. 그리고 자동차와 연관될수록 좋은 거지, 자동차 관련 구매경험을 꼭 가져와야 되는 것 아님.

-. 보통 우리가 말하는 구매의 3요소는 QCD. 꼭 싸게만 사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 게다가 요새는 세계가 블록화되고 있고, 자원부국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자원을 무기화함. 울며 겨자먹기로 어쩔 수 없이 비싸게 사는 것도 용인되는 분위기.

-. 이번 OPEC+ 회의만 해도 사우디는 지속적 감산을 통해서 유가를 일정 수준 이상에 두려고 하는데, 잠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심으로 사우디를 따르지 않을 거라고 밝힘. 그렇다면 유가는 쉽게 올라가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음.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게 유가이기 때문에 유가 동향은 반드시 체크가 필요.

-. 사실 QCD 중 어떤 것 하나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맞아요. QCD 측면에서 본인이 세워 둔 기준에 종합적으로 높다 / 3가지 요소 중 내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특정 요소를 완벽하게 충족시켰기 때문에 효과적 구매라고 생각한다 등의 논리로 풀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제가 그간 현대차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놓은 것들을 쭉 링크로 달아놓은 것입니다.


이외 전달사항입니다.

1) 저 면접도 합니다. 자소서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는 것, 면접은 자기 생각을 말로 푸는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자소서를 붙고 나서 면접이 막막한 분들이 이 글을 보신다면, 연락줘 보셔요.

2) 저 1년 자유이용권(무제한으로 시작해 차액 내서 전환하는 것 가능)도 출시했습니다. 이제 현대차를 축으로 탑티어들의 수시채용이 정례화됐습니다. 현기차그룹 내 계열사는 물론,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주요계열사들도 이제 공채를 하지 않습니다. 주요 대기업들도 수시채용으로 많이 바꿨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본인의 커리어를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고, 무제한보다도 합리적 금액의 상품입니다. 제 행보를 꾸준히 관심가지고 봐 오시던 분들의 문의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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