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문항 가이드
안녕하세요? '10초 안에 읽고, 10분 안에 쓰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3/14 17시에 마감하는 현대차 채용, 이번에는 부품개발에 맞춰서 가이드라인 적은 걸 가져왔습니다.
"현대차/신입 3월채용 자소서 피드백 & 컨설팅 문의: 카카오톡 오픈채팅" / 최하단 프로그램 소개 확인 요망
/ 주의사항: 선생님들의 연구, 현재 경력을 단순 ‘소개’하는 게 글에 채워지면 안 됩니다. 그런 걸 보고 우리는 경험/경력기술서라고 부릅니다. 이 기업에서는 모르겠지만, 왜 기술서도 받고, 또 자소서(삼성에서는 이걸 essay라고 부름) 역시 같이 받는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cf. 아래에서도 반복해서 말씀드리겠지만, 중요한 건 ‘본질’ / 부품개발 담당자로서 돈 받으면 돈값을 할 준비가 돼 있는 사람=나.
1)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대비하여 현대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 주십시오. (최소 500, 최대 600)
-. 이 문항은 어찌(넓게) 보면 삼성의 사회이슈 문항과 flow 유사.
v 이 변화에 왜 주목했는가?
v 이 변화는 추후 현대차/모빌리티/완성차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는가?
v 이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려면 회사는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v(이게 제일 중요) 지원직무 담당자로서 어떻게 업무에 임해 현대차가 이 변화에 잘 대처하게 할 건가?
-. 위 프레임을 기반으로 이 문항에 맞춰 좀 더 가이드를 다듬어 보겠습니다.
-. 자동차 산업이 어떻게 변할 거라고 보는지?
-. 하반기 FSD 상용화 이후 벌어질 시대에 개인적으로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음.
-. 자율주행차는 차 내부에서 우리가 시간 보내는 패턴에 완전한 변화를 줄 게 자명함.
-. 아무리 기술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시간만큼은 늘렸다/줄였다가 불가능함.
(의장부품 구매 직무 지원자의 1번 작업했던 게 떠올랐는데요. 의장부품에 포함되는 의자를 안마의자로 바꾸고, 그와 관련해 MOU 맺은 기사를 녹여서 자소서를 당시 구성했었습니다.)
-. 현차그룹의 비전/시각을 보면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고 생각합니다.
1) 이동수단 모두를 모빌리티로 칭해버림
1-1) 로봇도 스스로 이동하는 도구. 그래서 얘네가 보스턴 다이내믹스란 로봇회사 보유.
1-2) 선제적으로 UAM에 투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함.
2) SDV / 스마트폰처럼 싸게 생각하게 만들어서 고객 돈 더 뜯어내려 함.
-. 여기서의 자신: 위에서 일컬은 ‘본인’과 일치.
-. 이 방향성이 더 빨리 오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업무에 임해 기여할 건지 나오는 게 Best.
-. 물론, 문항만 보면 ‘생각’으로 퉁쳐서 나와있기 때문에 꼭 입사 후 포부처럼 안 써도 됨.
-. 이 변화가 언제쯤 올 거라고 본다는 식으로 던져도 됨. 하지만, 모든 생각을 뱉으면 항상 그 생각 뒤에 따라오는 근거가 있어야 됨. 근거에는 항상 선생님의 인사이트/역량/커리어 역사가 녹아 있을 수밖에 없음.
2) 본인이 지원한 직무를 한 가지 키워드로 설명하고, 직무에 지원한 동기 및 본인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서술해 주십시오. (최소 500, 최대 700)
-. 키워드는 안 중요함. 키워드는 저한테 맡겨도 됩니다.
-. 본인 얘기를 더 중요하게 보는 문항은 [2번]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하고.
-. 이 직무가 A란 특징 보유, 나도 A란 특징 보유 / 우린 천생연분.
-. 직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치환 가능.
-. 이건 내가 인생을 살며 부딪히는 기로에서 고르는 기준과 같다고 볼 수 있음.
-. 입사 시, 우린 높은 확률로 24H 중 제일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이 일을 하게 됨.
(직무라고만 나와있으면 회사/업계에 대한 고민은 회사 지원동기보다는 덜 해도 됨. 아예 이 고민을 안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님. 비율로 치면 직무 7: 회사/업계 3)
-. 인생은 원래 매 순간이 선택의 기로에 놓이고, 우린 그 때마다 어떤 이유에 입각해 결정을 함. 그 결정과 이유를 종합하면 공통점이 보임. 이를 일반/추상화하면 자기만의 삶의 기준이 완성됩니다. 이 기준에 입각해서 현대차의 부품개발(남양/양재)을 바라봐야 됩니다.
* 남양 vs. 양재 / 부품개발 차이 (참고로 두 곳의 부품개발 JD 내용이 완벽히 똑같음)
1. JD 분석 (남양연구소 vs. 양재 공통 업무)
JD에서 명시된 부품개발 업무는 크게 4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신차 프로젝트 관리 및 전략 수립
국내/해외 프로젝트 PM 역할 수행
신차 부품 개발 프로세스 개선 및 전략 수립
부품 개발 중 발생하는 이슈 분석 및 개선
* 차량 부품 개발
연구소 요구사항을 반영한 부품 개발 기획
신기술 및 소프트웨어 적용
부품 불량/성능 불만족 문제 해결
* 부품 조달 및 공급 안정화
국내/해외 양산차 부품 공급 관리
협력사 생산 계획 및 품질 수준 사전 관리
전력차변 및 불가항력 이슈 대응
* 신차 품질 확보 및 양산차 품질 향상
주요 품질 개선 활동 (전동화/전기전자 부품 포함)
협력사 품질 평가제도 운영 및 평가 관리
2. 남양연구소 vs. 양재 사옥의 차이점
JD는 남양연구소와 양재 사옥에서 동일하게 적용되는 공통 업무를 포괄적으로 나열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수행 방식과 중점 역할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1) 남양연구소: R&D 중심
남양연구소는 기술적 개발 및 검증 업무가 핵심입니다.
부품 설계 및 연구개발(R&D) 수행
신차 프로젝트의 기술 타당성 검토 및 성능 시험
프로토타입 제작 및 내구성 테스트
연구소에서 정의한 요구사항을 협력사에 전달하고 검증
부품 품질 개선 및 신기술 적용
★핵심 차별점:
남양연구소는 부품이 물리적으로 차량에 적용되기 전, 기술적 검증 및 개발 테스트를 수행하는 곳입니다.
2) 양재 사옥: 사업 및 조율 중심
양재 사옥에서는 프로젝트 관리 및 전략 수립, 협력사 조율이 핵심 역할입니다.
신차 개발 일정 관리 및 협력사 조율
부품 원가 및 개발 비용 최적화
공급망 관리 및 부품 조달 안정화
협력사 품질 평가 및 등급 관리
신차 부품 불량 문제 발생 시 개선책 수립 및 대응 전략 마련
★핵심 차별점:
양재 사옥에서는 실제 부품 개발을 수행하기보다는, 부품 개발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협력사와의 조율 및 공급망을 관리하는 역할이 강합니다.
3. 실무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을까?
실제 업무 흐름을 가정하여 남양연구소와 양재 사옥의 역할 차이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시 2: 부품 품질 문제 발생 시 대응 차이
상황: 신차 양산 과정에서 특정 부품(예: 전기차 배터리 모듈)에서 품질 불량 발생
1) 남양연구소
문제 원인을 분석하여 해당 부품이 차량 성능에 미치는 영향 평가
연구소 내 실험실에서 불량 원인 테스트 진행
개선된 설계를 협력사에 제공
2) 양재 사옥
협력사와 긴급 회의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 대책 논의
품질 문제로 인한 비용 절감 방안 검토 및 원가 조정
불량 부품 재고 관리 및 리콜 여부 결정
정리하면:
남양연구소는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
양재 사옥은 비즈니스적 대응 및 협력사 관리
/ 지원동기와 이어질 수밖에 없음. 큰 질문 안에 들어있는 소질문들이라서.
-. 직무상 강점=직무 역량.
cf. 이 역량/강점을 발휘해 여기서 일한다면, 이전 회사에서보다 더 빛을 발할 거 같아 생각해 지원. 이런 논리 역시 지원동기에 가능 (주의사항: 이전 회사 디스는 지양해야 합니다.)
-. 역량이란?
v ~력/능력을 붙였을 때, 말이 되는가?
v 아래 링크 접속. 첫 화면 돋보기에 지원하려는 데 치면 내용 나옴
v 정확히 fit된 걸 찾기는 어렵겠지만, 유사 내용은 확인 가능할 겁니다.
v 그 내용 클릭하면 지식/기술/태도 나옴. 그게 곧 역량의 3요소.
v 태도는 적극성, 책임감, 열정, 배려 등. 이건 직장인에게 다 필요한 직업윤리.
v 태도보다는 지식이나 기술(skill)에 더 초점 맞추라고 말씀드림.
-. 현대차는 JD 엄청 잘 나와있으니 이것에만 초점을 맞춰도 됨.
-. 여기 나온 각 업무를 모두 다 잘 한다고 안 해도 됨.
-. 본인의 커리어 히스토리 기반, 잘 할 만한/하고 싶은 일에 집중 (제 추천은 전자)
-. 그 일에 시행착오 최소화, 성과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뭔지?
(ex. 분석력이란 단어도 거시적/미시적/데이터 등 앞에 구체화시킬 다양한 단어 접합 가능)
-. 그 역량/강점이 현대차의 부품개발 업무 수행 시, 어떻게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
-. 동 역량/강점 갖고 있다고 주장할 사람들이 많을 것임. 그들 대비 차별점은?
-. 그 차별점을 지금의 수준으로 만들기까지 내가 해 온 노력 *
-. 이 노력을 거쳐서 완성한 차별적 역량을 살려 낸 성과.
-. 성과 vs. 노력/과정: 제 선택은 무조건 후자. 지원자들이 주장하는 성과가 이 회사/업계에 딱 맞을 리가 없음. 그럼 경력 지원해야 됨. 다만, 그 성과를 만들기(창출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해 온 각자의 노력은 존중받아 마땅함. 그 노력/과정 중심으로 자소서를 써야 됨.
-. 노력이란 것도 특정 spot/episode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 삶을 돌아봐야 됨.
/ 위 글들을 보면서 본인 역량을 ‘구체적으로’ 뽑아낼 수 있게 고민해 보세요.
이렇게 현대차 부품개발 직무를 고려한 문항 가이드라인을 갖고 왔습니다.
" 자소서 유료 프로그램 소개 및 가격 안내: 네이버 카페"
추가 프로그램 안내
1) 면접 대비까지 함께!
자소서뿐만 아니라 면접도 대비 가능합니다. 자소서는 글로, 면접은 말로 표현하는 것일 뿐,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면접 준비가 필요하신 분들은 면접 컨설팅 안내 및 관련 브런치 콘텐츠를 참고해주세요.
2) 1년권/될 때까지: 무제한부터 점진적 Upgrade 가능
1년권 및 타깃 기업이 될 때까지(섹터/커리어마스터) 무제한으로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신입부터 경력이 쌓여도 해당 기업이 목표라면 끝까지 지원합니다.
3) 전자책 발간
2021년부터 다양한 플랫폼에서 판매된 전자책이 오픈놀에서 공식 런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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