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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Feb 01. 2020

인재상 강의 콘텐츠 맛보기

2/16 인재상 강의를 위한 선공개 콘텐츠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월 16일 강의의 대호황을 위한 콘텐츠, 공개합니다. 오늘 수업에서 썼던 자소설입니다. 1시간은 ppt로 기업별 인재상을 보여 드리는 것을 골자로 했습니다. 2월 16일에는 오늘 했던 것보다 좀 더 풍부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인재상을 함께 살펴 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라요. 수업 관련해서 제가 소개해 놓은 콘텐츠 공유 드릴테니 참고하시고, 많은 신청 부탁 드립니다. 1차시 때만큼의 대호황 기다리겠습니다. 열심히 준비할게요 :)




강의 2교시에 SK이노베이션, 한국콜마 - 현재 지원자를 받고 있는 두 기업 - 의 문항을 제 경험에 맞춰 적어 보았어요. 오늘 강의를 들으신 분들 중 이 글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한국콜마 미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려요. 제가 4성 5행 문항 예시도 적었는데, 이거는 옮기는 과정에서 빠뜨렸나 봐요. 제 브런치, 4성 5행 예시를 여기다가도 한 번 더 공유 드릴 테니 참고해 주세요.


SK이노베이션 같은 경우는 1번과 4번을 손댔습니다. 1번 같은 경우는 SK그룹에서 강조하는 인재상 중 하나인 도전(참고로 도전은 거의 모든 기업들이 외치는 메시지입니다)! 4번 같은 경우는 소통과 협업을 강조하고 있다고 판단해 손을 댔습니다. 여기 예시의 근거는 당연하게도 다 제 경험이고요. 자, 그럼 하나씩 보여 드리겠습니다.


1. 자발적으로 최고 수준의 목표를 세우고 끈질기게 성취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본인이 설정한 목표/ 목표의 수립 과정/ 처음에 생각했던 목표 달성 가능성/ 수행 과정에서 부딪힌 장애물 및 그 때의 감정(생각)/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노력/ 실제 결과/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4년간의 도전, 불굴의 의지와 돈 주고도 못살 교훈을 주다]

국내 최고 명문대에(저도 쓰면서 엄청 오글거렸어요. 자소서를 쓰기 위한 액션의 일환이라고 봐 주십시오) 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4년간의 노력 끝에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교내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던지라 어렵지않게 꿈에 도달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제 착각이었습니다. 특히 제 발목을 잡았던 것은 안일함이었습니다. 재수 때와 삼수 때, 9월 모의 평가가 1% 안에 들다 보니 수능 때도 이와 비슷한 결과를 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장 중요한 3개월의 마무리가 부족했고, 현역 때보다도 못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상황에서 극히 좌절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을 갑니다. 하지만, 저는 한 번 더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마지막 수능 볼 당시, 책상 앞에 입영 통지서를 붙여 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꿈꿔 왔던 대학에 갈 수 있었습니다. 좋은 대학을 위한 4년간의 도전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거치면서 제가 얻은 교훈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계획 당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 한들 거기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대학 진학 후에도 여러 프로젝트를 할 때, 초반에 철저하게 성공 가능성을 검증하는 버릇을 들였습니다. 다각도로 분석하는 태도는 이후 제가 SK이노베이션에서 경영지원 업무를 할 때에도 누수를 최소화하는 밑거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둘째, 과거의 실패에서 전략적 인사이트만 얻는다면, 이를 토대로 끊임없이 재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실패를 통한 전략적 인사이트 도출입니다. 과거의 실패에 머물러 있는 채로 도전만 일삼는다면, 이는 같은 결과를 가져 올 공산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을 4수 과정에서 느꼈습니다. SK이노베이션에서도 한 해 한 해 갈수록 업무에서 숙련도를 더해 가는 경영지원 담당자가 되겠습니다.


(1번 즉석 작성 예시에 대해 스스로 내리는 냉정한 피드백)

아쉬운 점: 이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게 된 배경을 넣었으면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목표의 수립 과정이 조금 모호하다는 느낌을 글 쓰면서 받았거든요. 좋은 대학에 가겠다가 목표인데, 그 목표를 '수립'하는 과정이 조금 부족해 보였습니다.


4. 혼자 하기 어려운 일에서 다양한 자원 활용, 타인의 협력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며, Teamwork를 발휘하여 공동의 목표 달성에 기여한 경험에 대해 서술해 주십시오.

(관련된 사람들의 관계(예. 친구, 직장 동료) 및 역할/ 혼자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유/ 목표 설정 과정/ 자원(예. 사람, 자료 등) 활용 계획 및 행동/ 구성원들의 참여도 및 의견 차이/ 그에 대한 대응 및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구체적 행동/ 목표 달성 정도 및 본인의 기여도/ 경험의 진실성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가 잘 드러나도록 기술)


[협업의 힘으로 어떤 문제도 해결하겠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면서 누구와도 손잡아라]: 이 문항 같은 경우는 제가 제목을 두 개 정도 적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글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저도 하면서 속 시원하게 이거다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글을 적으면서 제가 전개한 flow 정도만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제목 역시 마찬가지 맥락으로 봐 주세요.


역전의 신이라는 강연 기획을 진행할 때의 일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를 섭외하고, 그 학교에서 실패를 주제로 한 강연을 여는 게 행사의 골자였습니다. 그런데 학교 섭외가 난항을 겪었습니다. 대표인 제가 항상 학교 섭외를 맡았는데, 인맥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것입니다. 두 가지 솔루션을 고안했습니다. 첫째, 동료들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물론 각자 하는 역할이 있지만, 이 프로젝트는 학교가 섭외되지 않고서는 진행이 어려운 일입니다. 솔직하게 저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섭외를 분담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적극적 동료들 덕분에 각자의 모교 선생님께 제안 메일을 보내 주었고, 그 과정에서 두 곳의 학교를 섭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프로젝트 오픈 직후,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었고, 당시 좋아요를 눌렀던 분 중 고등학생이나 관련 기관에 몸담고 있는 분들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를 통해 한 곳에서 추가적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SNS 활용과 관련해서는 팀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우리 프로젝트의 순수한 취지를 보고 좋아해 준 분들인데, 그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의 성패가 걸린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행동한다면, 돌파구를 모색하기 어려울 거라는 제 설득에 팀원들도 수긍해 주었습니다. 결국, 이 같은 노력이 이어져 총 10여 곳의 학교에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두 가지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첫째, 내부 자원의 활용도를 극도로 높이는 것이 수익 향상의 지름길임을 깨달았습니다. 외부 인력을 활용하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내부에서 진행 가능한 것이 있다면, 이를 먼저 활용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둘째, 고객의 소리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음을 알았습니다. 고객은 SK이노베이션의 팬이면서 미래 나침반입니다. 이들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미래로 나아가도록 힘쓰겠습니다.


이번에는 2월 3일 마감하는 한국콜마입니다. 제가 여기서 건든 문항은 성장과정입니다. 하지만, 문항 여러분 잘 보셔야 해요. 단순히 성장과정을 건든 게 아닙니다.


성장과정에서 부모, 가족으로부터 가장 인상적인 경험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여 주십시오.


라고 문항이 나와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도 1안을 쓰면서 약간의 우를 범했습니다. 우선, 내용부터 보겠습니다.


#1안

[부단한 자기 발전으로 연이은 시련에도 이겨낼 원동력을 만들다]

회사를 관두시고 난 이후,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이어 오신 아버지에게 배운 바가 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IMF 때, 다니시던 외국계 회사가 철수하는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하지만, 그 시련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영역을 개척해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장기를 활용한 사업에 매진하셨습니다. 이전 직장이었던 숙박 예약 시스템 관리 경험을 토대로 관련 비즈니스를 진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회사는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서는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아쉽게도 회사는 명맥을 이어오기 어려웠지만, 아버지의 열정은 변함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이후 사이버대학에 들어가 한국어교육을 전공하실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셨습니다. 이런 아버지를 가까이에서 지켜 보면서 저 역시 어떤 시련이 닥쳐도 이를 이겨 내리라는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한국콜마에서도 변함없는 열정과 노력으로 역량을 끌어올리겠습니다.


피드백: 아버지 소개서냐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저 역시 오랜만에 이런 성장과정을 썼고, 그러다 보니 감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강의에서는 공개하지 않았던 2안을 지금 쓰려고 합니다.


#2안

[자기 발전으로 시련을 넘으며 성장하다]

어떤 시련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는 것을 아버지 덕분에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IMF 이후, 연이은 시련에 놓이셨습니다. 다니시던 외국계 회사가 철수하셨고, 이후 준비했던 사업이 잘 안 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노력을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특히 사이버대에 스스로 입학해 한국어교육을 배우시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의 도전 정신 덕분에 제가 새로운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기존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에 가입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새로운 동아리, 당시로서는 개념도 생소한 디자인 씽킹을 위시로 하는 동아리를 바라보는 눈길은 차가움, 그 자체였습니다.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동아리의 명맥을 이어왔고, 그런 뚝심이 미리내운동과 역전의 신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콜마에서도 아버지께서 보여주셨던 의지를 그대로 실천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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