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부에 특강에 대한 소개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좀 무거운 맘으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특히 지난 주, 삼성과 SK, 현대카드를 비롯해 주요 기업들이 서류 발표를 했는데, 서류부터 떨어지는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제가 콘텐츠를 연재하는 게 굉장히 무색해질 정도가 되었습니다. 서류란 바늘구멍을 통과하신 분들께 진심어린 축하를 전하고, 혹여라도 지난 주 원하는 결과를 못 얻은 분들이라도 쉽사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 전합니다. 어차피 지금 당장 취업을 하고 못하고가 현재의 삶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멀리 보면 여러분들(날 포함해서)의 삶은 이제 전반전도 끝나기 전이니까요.
이번 시간에는 여러분들에게 인성 평가 관련해서 좀 조언을 드릴 만한 게 있을 것 같아 이 얘기를 써 보려고요. 그리고 말미에는 인성 평가 특강/면담 관련한 공지도 함께 올려 두겠습니다.
사실 제가 일전에 썼던 인성평가 관련 19' 하반기用 글과 큰 틀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도 무수한 친구들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느낀 점들이 여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사실 말이죠. 인성 평가에는 애초에 정답이란 게 존재하지 않습니다. 결국, 서류부터 시작해서 최종합격까지 여러분들에게 보는 건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우리와 맞는 사람인지(a.k.a 인재상)
강의에서는 누차 말씀 드렸지만, 저 역시 이 일 초반에 인재상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소리 하니까요. 그런데 커리어가 쌓이면서 발전을 위해 HR 관련 정보를 뜯어보다가 인재상이 그냥 만들어지는 게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도전, 창의, 배려 등(더 많은 건 바로 아래 사진 참고) 수많은 단어들이 각 회사에서 어떻게 쓰여지는지 그 의미를 사이트 들어가서 체크해 보셔야 됩니다. 그 내용에 각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힌트가 숨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든 그냥 만든 건 없으니까요.)
위 단어들의 해설까지 공부했다면, 더 중요한 건 나와의 매칭입니다. 인재상은 보통 서너 가지가 있는데, 그 모든 인재상들을 다 만족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 중 나와 궁합이 제일 맞는 게 뭔지 고민해 봐야 합니다.
#2. 이 일을 시키면 선배들 귀찮게 안 하고 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저는 이게 직무 적합성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인성 평가를 다루는 이 글에서는 중요한 영역이 아닙니다.)
사실 저는 여기서 더 중요한 게,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여러분들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겁니다. 파악법에 대해서는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는데(영업비밀 뭐 그런 건 절대 아니구요. 한두 단어나 문장으로 정의될 수 없는 영역이라 그래요), 끊임없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세요(WHY?나 HOW?). 특히 모든 질문의 시발점은 내가 이 과를 왜 갔는지?입니다. 단순한 자격증을 땄더라도 내가 하고 많은 자격증 중 왜 이걸 취득했는지? 따면서 힘든 건 없었는지? 어떻게 극복했는지? 자격증 취득 전후 가장 달라진 건 뭐였는지? 등. 여러분들이 겪었던 사소한 사건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던지셔야 해요. 여러 포인트들 속에서 각자가 느낀 것들을 종합해서 일반화시키면 그게 여러분들을 정의하는 요소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성평가 시험장에서 여러분들이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해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이것 역시 두 가지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1. 문장 속 표현 하나하나에 주목해라.
문장을 구성하는 조사 하나하나에도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뿐, 만큼, 대로, 만 등 각 조사/연결사에 따라 같은 명사라도 해석되는 게 완전히 달라집니다. 종종, 자주, 흔히 등의 부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상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텍스트를 너무 대충 보고 넘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빠르게 읽고 해석하면서 곱씹어 볼 줄도 알아야 합니다.
#2. 특정한 컨셉을 머리에 이고 가지 마라.
이건 19' 하반기 버전에서도 설명 드렸습니다. 내가 소통을 잘 못하는 사람인데, 회사의 인재상 중 하나가 소통이니 혹은 이 직무에서는 소통이 필요해 보이니 소통하는 사람이라고 머리에 이식하고 가야지. 라고 가 봤자 몇 백 문항에 이르는 인성평가의 소용돌이 속에서 이는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자소서부터 솔직하게 써야 한다고 말씀 드리는 거예요. 그래야 인성 평가-면접으로 이어지는 늪에서 허우적대지 않고, 빠져나올 구멍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자, 인성 특강 공지입니다. 제가 인성을 강조하는 곳들에서는 평가에 임하면, 합격이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인성 문장들 중 본인이 판별이 어려운 부분들을 저에게 가져오세요. 어려운 내용들 사이의 명쾌한 교통정리를 제가 해 드리겠습니다. 기존에 쓰시던 교재가 있으면 가져오세요. 특히 인성 평가를 한 회 정도는 풀어 보고 오셔야 됩니다. 사실 인성 문장도 많이 접하면 접할수록 좋습니다. 이외 자소서, 면접 등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도 받아 드리겠습니다.
-. 시간: 1.5H (카톡 hori1017 주시면 시간대/요일 협의 가능)
-. 금액: 3만원 (759702-04-084276, 국민, 이정준)
-. 장소(양자 택일, 기타 장소 중에도 협의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