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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Jan 12. 2021

자격증과 수업에도 스토리를 담아라

너의 가치는 네가 평가하는 게 아니다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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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한 내용은 아래 카페 링크를 읽어봐 주세요.


오늘 시간에는 인턴 경험이 없어서 허우적대는 분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소식을 안겨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요새 중고신입들과도 경쟁하느라고 힘드시죠? 취준생 여러분들. 일단 기본적으로 그 분들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밖에 없는 이유부터 말씀드리자면, 역시 관련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 관점에서는 이 경력이란 요소가 무조건 만사형통은 아닐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유관 경력이 있으면, 일을 잘 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을 뿐이지, 그 일을 직접적으로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이처럼 한 가지 요소만 가지고 사람을 뽑지 않아요, 인사 담당자 분들. 당연하게도 여러가지 요소들을 다 고려해서 뽑습니다. 관련해서는 제가 잡코리아에 게재한 칼럼을 보면, 도움이 될 겁니다.


경력도 학벌 같은 정량적 요소의 일환입니다. 물론, 학벌보다는 좀 더 실용적이기는 해요. 그러나, 이 역시 이 사람이 지원하려는 회사에서 오랫동안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일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주지는 못할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아예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특히 아무 것도 없는 순수 신입 분들 입장에서는 막막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해답을 드리겠습니다. 이 답이 만능열쇠가 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본인이 현재 갖고 있는 자원 안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1. 왜 그 전공을 선택했니?

대학에 가서 우리는 어떤 학과를 선택합니다. 그 학과를 선택할 때,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 기준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기준에 입각해 그 과를 선택한 뒤, 졸업한 입장에서 그 선택에 후회는 없는지, 이 과를 선택할 당시에 졸업하고 나서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었는지 등의 스토리를 끄집어내야 합니다. 물론 없을 수도 있어요(점수 맞춰서 과에 지원한 경우, 상당히 많습니다. 혹은, 취업이 잘 될 것 같아서, 부모님이 그 과를 권해서도 인터뷰하면 주로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 경우에는요, 애석하게 많은 이들이 그 과에서의 기억이 좋지 못하더라구요. 그럴 경우, 외부에서 대안을 찾습니다. 그 대안은 크게 두 가지 경우의 수로 나뉘어집니다. 학내와 학외.


학내 - 교내 동아리/학회, 이중/복수/부전공, CC, 학생회 등

학외 - 각종 자격증이나 고시 등 신분상승에 활용될 수 있는 시험, 연합동아리, 공무원 도전, 대학원 등


이런 식으로 여러분들은 그 전공이 맘에 들든, 안 들든 자기가 세워놓은 기준에 따라 삶을 개척해 나갑니다. 저는 그 선택들 중 어느 것 하나도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을 할 당시의 여러분들은 분명히 자기만의 기준을 갖고 그 결정을 하셨을 겁니다. 그 결정으로 인한 결과가 어찌됐든 그건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자기소개서에서 결과/성과 역시 평가에 있어 중요하게 보는 요소이기는 하지만, 앞에서 경력 얘기를 하면서 말씀드렸듯이 그 결과가 회사에서 일하는 데 성과를 낸다는 걸 보장하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성과를 올릴 가능성을 높여 줄 뿐이지요.


#2. 매 순간에 스토리를 넣어라.

저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하루 24시간이 똑같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을 각자의 방식대로 알차게 보냅니다(취업과 상관 없이 말이죠). 일단 자기소개서를 쓰실 때는 내가 그간 시간을 어떻게 써 왔는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를테면, 제목에 쓴 자격증을 예로 들어볼게요.


-. 수많은 기사 자격증 중 너는 왜 이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먹었니?

-. 자격증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건 없었나?
-. (필기+실기 두 코스가 있는 경우) 둘 중 뭐가 더 어려웠고(보통 실기 한 번 이상 떨어짐), 그걸 극복하기 위해 본인이 했던 추가적인 노력은 뭐냐?
-. 자격증을 따고 나서 따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건(가치관이든 역량이든) 무엇이냐?
-. 특히 이 자격증을 딴 덕분에 생긴 (검증된) 역량이 회사 지원 직무를 소화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거냐?


이런 질문들을 하면서 주요 경험 하나하나에 꼬리를 다는 겁니다. 그러면 어떤 스토리도 나름대로 경쟁력 있는 빛깔을 내게 할 수 있어요.


단,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

본인의 리소스가 다른 분들의 리소스에 비해 부족하면, 어쩔 수 없이 콘텐츠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업이나 자격증 등으로만 자소서를 채우는 건 한계가 있는 뜻이지요. 저는 이걸 이렇게 표현합니다. 90%에 가까운 조건을 갖춘 이들을 제끼기엔 본인의 소재로 빚어서 이쁜 결과물을 내놓는다고 해도 이는 한 70% 정도의 경쟁력을 가지는 거다. 그런데 90%의 경쟁력을 가진 분들이 자기 PR을 제대로 못해서 50%대로 떨어지는 경우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겁먹지 마세요.


(하리하리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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