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리하리 Jan 19. 2021

기업 분석 방법 21상 ver.

기업의 본질, 경쟁사 대비 우위 포인트를 확인하라

안녕하세요?

경영학 전공을 배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해 본 적 없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묻지 마 지원자'가 안 되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링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2년 전에 구글링과 관련해서 올린 글을 올려 드립니다. 이 글과 요번 글을 함께 보시면서 공부하면, 좀 더 정확한 기업 분석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래 노하우를 직접 자소서로 저와 쓰면서 경험해 보고 싶다면? 아래 두 링크 보시고, hori1017 카톡 주세요.

1/30에 특강합니다. 아래 설문지 작성 후, 톡 주세요. 감사합니다.



위 글을 쓴 지도 어언 2년이 지났습니다. 기본적인 기업 분석 방법의 틀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소위 말해 저도 짬이 차다 보니 저만의 디테일함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 기업의 주력 제품이나 시장을 봐야 됩니다.

기업의 본질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 기업이 현재 더 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어디에 집중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우리는 그 기업의 행보가 좀 더 빨리 성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러분들이라 할지라도 이는 똑같습니다(이것 때문에 소위 말해 현타를 느끼는 신입사원들이 많습니다. 입사하려고 그렇게 갖은 노력을 했는데, 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대체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니까요. 이는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니니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나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강조한 내가 이 회사의 현재 트렌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해외영업이라면, 그 회사가 현재 주력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국가가 어딘지 봐야 합니다. 그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데 맞는 역량을 갖고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제조업 같은 경우에도 그 회사가 현재 주력으로 만들고 있는 제품군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홈쇼핑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MZ세대를 겨냥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라이브커머스의 매출 비중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은 쇼핑 방송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처럼 보기 때문이죠. 실제 구매의 큰손이 되는 고객군이 어딘지 봐야 됩니다. 몇 가지 예시만 보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로만 글을 쓰는 건 100% 패착을 낳는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대부분의 취준생 분들은 자기들에게 친숙한 트렌드로 자소서를 채우겠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후부터는 절대 자기들의 주관에만 입각해 자소서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철저히 회사의 눈으로 회사를 바라보셔야 해요.


그렇다고, 신사업 등 가능성을 간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게는 입사 후 포부란 항목도 있고, 지원동기 역시 미래 지향적으로 구상하신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결국, 두 항목을 쓸 때, 중요한 건요. 지원하려는 기업의 어떤 면모를 끄집어 내야 나와의 시너지가 더 극대화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하나, 생각해 봐야 될 건 경쟁사와의 비교입니다.

지원하려는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있어요. 그 제품을 들고 그 회사가 참전하려는 시장이 있습니다. 그 시장에서 그 회사가 점유율 1등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1등이라면, 그 제품으로 점유율을 어떻게 공고히 가져가려고 하는지, 2-3등이라면, 어떻게 점유율을 뒤집으려고 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경쟁사의 경쟁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해당 제품이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는지를 보셔야 해요. 여러분의 뇌피셜로 보시는 게 아니고, 다 뉴스 보면, 나와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과 함께 구글링을 해 볼 수도 있고, 그 회사가 위치해 있는 특정 시장과 회사 이름을 치면서 구글 검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쟁사와의 비교우위 포인트! 찾아서 그 포인트를 만들기까지의 과정 혹은 그 포인트 이면에 숨겨져 있는 특징 등을 나도 갖고 있다!고 하시면 됩니다.


번외로 공기업도 이런 고민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얼마 전, 코트라 인턴 자소서 작업을 했었는데요. 그 당시, 그 친구에게 코트라 외에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 그 외에 주요 은행들 역시 수출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펼칠텐데, 그것들과 코트라가 실시하는 수출지원사업 간의 차이점은 뭔지 찾아오라고 미션을 드린 바 있었습니다. 단순히 수출을 하는 기업을 돕고 싶다, 이 정도는 이제 웬만한 친구들이 다 씁니다. 한 발자국 더 들어간 구체적 기업 분석 및 그것과 나를 연결하는 작업, 이것이 합격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지원동기를 쓰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공단을 지원한다 치면, 비슷한 성격을 가진 기관들 있죠? 거기와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업은 기본입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이 쓴 자소서를 들고 면접에 가시면, 면접관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당연히 난사한 여러분들에게 다른 기업도 아닌 왜 여기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분명히 물어볼 겁니다. 자소서를 쓸 때부터 경쟁 기업이 아닌 이 곳에 내가 입사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해 보세요. 추후 면접 단계까지 갔을 때, 큰 힘이 될 겁니다.


오늘은 21상 대비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위한 기업분석 방법을 다뤄봤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자소서 예시, 제 유튜브 채널 통해 확인하세요. 오늘 글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