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본질, 경쟁사 대비 우위 포인트를 확인하라
안녕하세요?
경영학 전공을 배울 때만 해도 이렇게까지 기업과 비즈니스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해 본 적 없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묻지 마 지원자'가 안 되는 비법이라고 할 수 있는 구글링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2년 전에 구글링과 관련해서 올린 글을 올려 드립니다. 이 글과 요번 글을 함께 보시면서 공부하면, 좀 더 정확한 기업 분석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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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을 쓴 지도 어언 2년이 지났습니다. 기본적인 기업 분석 방법의 틀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소위 말해 저도 짬이 차다 보니 저만의 디테일함을 장착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그 기업의 주력 제품이나 시장을 봐야 됩니다.
기업의 본질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입니다. 그 기업이 현재 더 많은 매출과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어디에 집중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우리는 그 기업의 행보가 좀 더 빨리 성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여러분들이라 할지라도 이는 똑같습니다(이것 때문에 소위 말해 현타를 느끼는 신입사원들이 많습니다. 입사하려고 그렇게 갖은 노력을 했는데, 하는 일은 누구에게도 대체될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니까요. 이는 여기서 중요한 게 아니니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나를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강조한 내가 이 회사의 현재 트렌드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해외영업이라면, 그 회사가 현재 주력으로 진출을 모색하는 국가가 어딘지 봐야 합니다. 그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데 맞는 역량을 갖고 있다면, 더없이 좋겠죠? 제조업 같은 경우에도 그 회사가 현재 주력으로 만들고 있는 제품군에 집중하는 게 맞습니다. 홈쇼핑 같은 경우, 많은 분들이 MZ세대를 겨냥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라이브커머스의 매출 비중은 생각보다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은 쇼핑 방송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처럼 보기 때문이죠. 실제 구매의 큰손이 되는 고객군이 어딘지 봐야 됩니다. 몇 가지 예시만 보더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소재로만 글을 쓰는 건 100% 패착을 낳는다는 걸 금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해도 대부분의 취준생 분들은 자기들에게 친숙한 트렌드로 자소서를 채우겠죠.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이후부터는 절대 자기들의 주관에만 입각해 자소서 쓰지 않기를 바랍니다. 철저히 회사의 눈으로 회사를 바라보셔야 해요.
그렇다고, 신사업 등 가능성을 간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에게는 입사 후 포부란 항목도 있고, 지원동기 역시 미래 지향적으로 구상하신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결국, 두 항목을 쓸 때, 중요한 건요. 지원하려는 기업의 어떤 면모를 끄집어 내야 나와의 시너지가 더 극대화될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겁니다.
또 하나, 생각해 봐야 될 건 경쟁사와의 비교입니다.
지원하려는 회사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제품이 있어요. 그 제품을 들고 그 회사가 참전하려는 시장이 있습니다. 그 시장에서 그 회사가 점유율 1등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1등이라면, 그 제품으로 점유율을 어떻게 공고히 가져가려고 하는지, 2-3등이라면, 어떻게 점유율을 뒤집으려고 하는지를 봐야 됩니다.
경쟁사의 경쟁제품과 비교해 봤을 때, 해당 제품이 어떤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있는지를 보셔야 해요. 여러분의 뇌피셜로 보시는 게 아니고, 다 뉴스 보면, 나와 있습니다. 경쟁사 제품과 함께 구글링을 해 볼 수도 있고, 그 회사가 위치해 있는 특정 시장과 회사 이름을 치면서 구글 검색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경쟁사와의 비교우위 포인트! 찾아서 그 포인트를 만들기까지의 과정 혹은 그 포인트 이면에 숨겨져 있는 특징 등을 나도 갖고 있다!고 하시면 됩니다.
번외로 공기업도 이런 고민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얼마 전, 코트라 인턴 자소서 작업을 했었는데요. 그 당시, 그 친구에게 코트라 외에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공기업들, 그 외에 주요 은행들 역시 수출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펼칠텐데, 그것들과 코트라가 실시하는 수출지원사업 간의 차이점은 뭔지 찾아오라고 미션을 드린 바 있었습니다. 단순히 수출을 하는 기업을 돕고 싶다, 이 정도는 이제 웬만한 친구들이 다 씁니다. 한 발자국 더 들어간 구체적 기업 분석 및 그것과 나를 연결하는 작업, 이것이 합격에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지원동기를 쓰는 노하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건강보험공단을 지원한다 치면, 비슷한 성격을 가진 기관들 있죠? 거기와의 차별점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작업은 기본입니다. 왜냐면, 여러분들이 쓴 자소서를 들고 면접에 가시면, 면접관들이 바보가 아니라서 당연히 난사한 여러분들에게 다른 기업도 아닌 왜 여기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분명히 물어볼 겁니다. 자소서를 쓸 때부터 경쟁 기업이 아닌 이 곳에 내가 입사해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해 보세요. 추후 면접 단계까지 갔을 때, 큰 힘이 될 겁니다.
오늘은 21상 대비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를 위한 기업분석 방법을 다뤄봤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자소서 예시, 제 유튜브 채널 통해 확인하세요. 오늘 글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