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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리하리 Jun 04. 2023

[SK온 자소서] 23상 수시채용 3번에 대한 해설

written by 하리하

안녕하세요? 하리하리입니다.

오늘은 2023년 6월 6일 17시에 마감하는 SK온 3번 문항에 대한 해설을 하려고 블로그를 켰습니다.

유료문의 필요하신 분들은 오픈 프로필로 카톡 주시고, 카톡 주시기 전에 카페 URL 확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역량을 증명 할 수 있는 본인의 실제 경험이나 노력들을 기술하시고, 이러한 지원자의 Globality 가 입사 후 어떻게 활용 될 수 있을지 서술해 주세요.

일단 위 문항을 보고 저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겁니다. 난 글로벌 경험이 없는데, 글로벌 역량을 증명하라니? 난 영어(외국어)를 못하는데, 어떡하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사실 이건 저의 시선에서나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요새 웬만한 k-대기업들은 다 세계무대를 활보하고 다니기 때문에 당연히 지원자들은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하나 더! 외국어(영어 등)를 잘 한다고 해서 글로벌 역량을 무조건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 외국어를 잘 하는 게 글로벌 역량의 전부도 아니구요).

마침 제가 20년도 상반기에 SPC삼립에서 딱 이것과 비슷한 문항이 있었고, 관련해서 제가 해설을 했던 글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SK온이 왜 이 문항을 물어보고 있는지 우리는 그 배경을 챙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한국, 미국, 헝가리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포드/현차그룹과 합작회사를 만든 SK온이기에 글로벌 역량은 필수죠.


-.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한다면, 현재 글로벌 1위가 누구인지 봐야겠죠? 아래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는데, CATL과 BYD의 영향력이 어마무시합니다. (물론, 중국이란 든든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이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중국을 제외하고 나면 경쟁이 되기는 하나, 중국을 제외한다는 게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가당키나 할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데 있어 이 기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U 핵심원자재법(CRMA) 및 탄소중립산업법(NZIA) 주요 내용과 기업의 대응방안

△중국 배터리 시장의 공급망 강화 전략과 국내 기업에 미치는 시사점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주요 내용과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

△국내외 배터리 안전성 검사 및 평가방안

△주요국(유럽, 미국, 중국)의 사용후 배터리 산업 지원정책 및 표준화

△국내외 배터리 원재료 서플라이 체인과 국내기업의 대응방안


등이 위 기사 속 세미나에서 언급된 주제라고 합니다. 배터리 산업과 관련된 매크로 이슈를 두루 확인할 수 있는데요. 보면 다 글로벌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수밖에 없죠. 특히, 저는 요새 미국을 필두로 해서 정치적 이념과 경제를 한데 묶어서 바라보는 트렌드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원의 무기화도 그렇고, 미국의 리쇼어링도 그렇고. 일단 나부터 살아야지 남도 챙기지 않겠어요? 중국과 미국 다 내수시장 자체도 크지만, 기본적으로 자기네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도 풍부하다 보니 이런 새로운 형태의 냉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원직무 담당자로서 어떤 식으로 SK온이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보는 걸 묻고 있는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문항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글로벌 역량을 증명 할 수 있는 본인의 실제 경험이나 노력들을 기술하시고, 이러한 지원자의 Globality 가 입사 후 어떻게 활용 될 수 있을지 서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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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서브원이란 구매 아웃소싱 회사를 다녔기 때문에 지원할 직무로 배터리 '구매'를 염두에 두고, 아웃라인을 짜보겠습니다.


[직무소개]

구매는 EV Battery의 원재료 및 소재 부품의 공급 안정성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며, 건설, 생산설비, 용역에 대한 구매를 수행합니다. Global Site 확대에 따른 재고 및 물류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중장기 구매전략 수립, 실행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요업무]

1. 소재/건설/설비/용역 구매

  ∙  원소재 및 소재 부품 공급 업체 관리, 장기 공급계약 체결 추진 등으로 공급 안정성 확보

  ∙  원재료 가격 민감도 대응 수준 강화를 통한 구매액 절감

  ∙  신설/증설 설비 구매, 업체 관리, Smart Factory, 건설 계약, 서비스 계약, MRO


2. 재고 및 물류 관리

  ∙  Global Site 구매 업무 지원 및 자재/재고관리  

  ∙  In/Out-bound 물류 업무 통합을 통한 물류 효율화 및 경쟁력 제고


3. 재료비 관리

  ∙  신규 Program 수주대응을 위한 견적재료비 및 관세 관리

  ∙  매입액 손익 관리


4. 구매전략 수립

  ∙  소재별 특성 및 시장 환경을 고려한 중장기 구매 전략 수립

  ∙  협력회사 상생 협력 Activity 및 전략적 협력(JV) 관리

  ∙  표준 프로세스 수립/개선 및 구매 System 개선/개발/관리



사이트에 나와있는 배터리 구매 업무내용을 그대로 가져와 봤습니다. 1번이 뭐죠? 네, 소재/건설/설비/용역 구매입니다. 저기서 제일 중요한 건 뭘까요? 두말할 나위 없습니다. 원소재/원재료 구매입니다. 배터리 소재를 다루는(취급하는) 다양한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소통하며 치밀한 구매 계획을 세워 원가절감을 이루는 게 중요한 포인트겠구요. 미중 갈등, 리튬 등의 무기화(중남미 국가들의 리튬 등에 대한 국유화 이슈) 등 국제정세가 SK온이 몸담고 있는 2차전지 비즈니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에 대해 내가 잘 알고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정치외교학과 전공자라면 그 자체를 내세워서 구매 지원자로서의 글로벌 역량을 보여주는 근거로서 활용할 수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물론 SK만큼 세세하게 직무적합성을 따지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대로 쓴다고 무조건 붙는 게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구매 지원자(정확히는 SK온의-)로서 구매전략이나 제반 내용들을 여기에 버무릴 때, 세세한 양념들을 넣으며 디테일한 작성을 해 주기를 바라구요.


오늘은 SK온 3번 문항에 대한 해설, 글로벌에 대해 쫄지 않아도 된다는(그리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글로벌에 대한 의미와 다를 수 있다는) 내용, SK온과 글로벌이란 단어 사이의 연관성,제 주요 경력과 연관성이 있는 배터리 구매 지원자라면 어떤 식으로 이 문항을 풀어가면 좋을지 등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부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마지막으로 SK온 다른 문항에 대한 블로그 글도 공유합니다. 원래 제 브런치를 보고 계셨던 분이라면 보셨을 수 있겠지만, 검색하다가 우연히 걸리는 분들을 위한 제 작은 배려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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