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 싶을 때가 있다.
마음에 작은 치유가 필요한 날.
익숙한 골목의 작은 편의점과
조용한 동네의 따뜻한 서점에
조심스레 발걸음을 들여놓는다.
✨ 『불편한 편의점』
✨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서로 다른 공간, 서로 다른 인물들.
하지만 그 안에는 공통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연결’, ‘공감’, 그리고 ‘치유’.
✔️ 『불편한 편의점』은 현대인의 소외와 단절된 마음을 따뜻하게 이어주는 이야기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사소한 만남이 삶을 바꾸는
따뜻한 순간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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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독고는
우연히 70대 염 여사의 지갑을 찾아주며
인연을 맺는다. 염 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그에게 야간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고,
그는 그곳에서 일하게 된다.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독고.
그러나 편의점 손님들과 동료들, 염 여사의 도움을
받으며 점차 치유받고 성장해 나간다.
그 역시 자신만의 관점으로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p.108 “들어주면 풀려요.”
p.156 “편의점에서 접객을 하며……
사람들과 친해진 거 같아요. 진심 같은 거 없이
그냥 친절한 척만 해도 친절해지는 것 같아요.”
p.251 “손님한테…… 친절하게 하시던데…..
가족한테도…… 손님한테 하듯 하세요.
그럼…… 될 겁니다.”
p.252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p.266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겨우 살아가야겠다.”
✔️ 『휴남동 서점』은 지친 일상 속에서 나를 다시 바라보게
해주는 쉼터 같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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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로 번아웃을 겪은 ‘영주’는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동네에 조그마한
‘휴남동 서점’을 연다. 서점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들러 앉아 위로를 얻는 공간이 되고, 손님들은
저마다의 삶과 고민을 책과 함께 풀어놓는다.
영주뿐 아니라 바리스타 민준,
커피 원두 납품업자 지미, 단골손님 정서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진다.
책과 일상, 소소한 만남이 모여 각 인물들에게 작은 변화와
성장을 안겨주는 섬세한 이야기이다.
p.233 “네, 행복이 그리 멀리 있진 않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행복은 먼 과거에나, 먼 미래에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바로 내 눈앞에 있는 거였어요.
그날의 그 맥주처럼, 오늘의 이 모과차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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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곳에 밑줄을 그어야 해서
이내 밑줄 긋기와 쓰기를 멈췄다.
내 눈앞에 펼쳐진 책을 보며
그저 행복하느라.
누군가의 이야기에서,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독서를 한 기분이 든다.
처음으로 ‘나도 서점을 열고 싶다’는
현실적인 꿈을 꿨다.
단순히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고,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서점. 영주의 치유와 함께 서점을 현실적으로
꾸려가는 과정이 마음에 남았다.
'어휴서'는 공간 구성, 도서 선정, 운영 방식 등
지속 가능한 서점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어
현실적인 자립의 힘을 느끼게 한다.
서점을 연다면 어디에, 어떤 분위기로,
무엇을 중심에 둘지. 현실의 벽과 그 벽을
넘는 방법도 이야기 속에서 조심스레 엿볼 수 있다.
조용히 꿈을 키우고 싶을 때,
다시 펼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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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다란 변화가 아닌,
조용한 내면의 회복이 필요한 요즘.
이 두 권의 소설은 지친 하루에
조용히 손을 내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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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할 땐 옥수수…… 옥수수수염차 좋아요.”
오늘은 독고 씨의 우직한 말투를 떠올리며,
‘참참참’(참깨라면, 참치김밥, 참이슬) 세트에서
옥수수수염차로 참이슬을 대신하며
나만의 서점을 상상해 봐야겠다.
✨『불편한 편의점』
→ 현실적이면서도 담담한 분위기.
사건보다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에 집중하고 싶은 분께 추천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 따뜻한 문장 속에서 위로와 자신과의 화해를 찾고 싶은 분께 추천.
특히 서점 이야기가 궁금한 분께는 강력 추천.
P.S. 두 권의 소중한 책을 나눔 받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