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지음 ㅣ 딥앤와이드
"아 따가워라" 책 제목부터 심상치 않더니 처음부터 뼈를 때린다. 탓탓탓을 하고
누군가 내 입에 떡 하나 넣어주길 바라고 내 삶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스스로
믿지 못하는 내게 '그러면 안 된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현실을 외면할 수는 있어도, 그 결과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 이성의 철학을 강조한
'아인 랜드'의 말을 빌어 저자는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으로 조율하며 살아야 한다고
전한다.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나쁜 패턴을 멈추는 일이다."
나도 안다. 생각과 입은 살아 떠들면서 정작 움직이고 실천하질 못하는 나쁜 패턴을
끊어야 하는데, 어인 이유인지 좀체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쩔쩔매기가 일쑤다.
'나는 왜 배움을 행동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것일까?'
저자는 그 이유를 실패와 비웃음을 감수해야 하는 두려움, '배웠다'는 사실만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심리적 착각, 익숙한 안정감을 지키려는 본능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럴듯한 이유들에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창피하기 그지없지만 여전히 어렵다.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적용해야 한다. 의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천해야 한다."라고 한 괴테의 말이 까마득한 저 너머의 울림으로 들린다.
바꾸고 싶은데 나라는 작은 존재가 과연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불안과 의심이
자꾸만 내 실천 의지 속으로 파고든다.
이런 내게 저자는 <'당신 따위'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거대한 가능성>에서 "자신이
조금밖에 할 수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저지른
이는 없다."는 에드먼트 버크의 말을 빌어 희망의 끈을 내민다. "바뀌어야 한다는 걸
인식했다면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된다."라고.
유려한 말과 번지르르한 100가지 생각에 빠져 단 하나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나는
자칫 <100년이 흘러도 절대 신뢰를 못 얻는 인간 유형>이 될 수도 있다. 바뀌어야 한다.
랄프 윌도 에머슨의 말처럼 되면 큰일이니까. "당신의 행동이 너무 큰 목소리로 말하고 있어서,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리지 않는다."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나는 철학을 품게 될까 "철학을 품는 순간, 당신의 인생은 더 이상
실패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대로 철학을 품고 지금의 위기에서 나를 구할 '내'가 되어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게 되길 바라본다.
P165.
'이게 과연 내가 원하던 길이었을까?'
...
분명 열심히 달려가고 있지만, 정작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면 무의식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하는 가정에 마음이 기운다.
그러나 시작은 언제나 과거에 얽매여 있고,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좌절시킨다.
이 좌절감으로 하루를 채우고 몇 날 며칠을 우울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댄다. 뾰족한
방법을 찾지도 못한 채 과거의 선택을 후회하고 과거의 영광에 연연한다. 다 부질없음에도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해 쉬는 숨마다 한이 서린다.
P166.
"당신은 처음으로 돌아가 시작을 바꿀 순 없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시작해 결말은 바꿀 수 있다."
- C.S. 루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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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과거의 제약을 인정하면서도, 현재가 가진 창조적 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말 전체가 다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남보다 늦었다는 불안, 준비되지 않았다는 자기 의심은 결국 결말은
이미 닫혔다는 전제를 무의식 중에 받아들인 결과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스스로 바뀌지 않는 건 어쩌면
끊임없는 자기 의심으로 나의 결말을 무의식 중에 받아들여서인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건 내 삶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을 바꾸어야 한다.
P160.
"인간은 먹는 대로 바뀐다."
- 루트비히 포이어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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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을 캐려면 산삼밭에 가야 하고,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 곁에 있어야 한다.
...
삶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의 먹거리부터 바꿔야 한다. 단지 음식만이 아니다.
곁에 두는 사람, 매일 마주하는 환경, 무심코 받아 들이는 정보까지.
결국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만든다.
나를 만드는 것들을 찬찬히 둘러본다. 내면에서부터 주위까지. 내 안에 강렬히
싹튼 '탓탓탓' 불평하는 마음을 바꿔야 한다. 부질없음을 알면서도 부질없이 요동치는
비교와 '왜 나의 진가를 몰라봐 주느냐?' 불만의 깊은 목소리를 다스려야 한다.
P112.
세상은 당신의 불편을 고려해 주지 않는다.
"하늘은 인간이 추위를 싫어한다고 해서 겨울을 멈추지 않는다."
- 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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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우리의 감정이나 바람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바로 자기 자신을 굳건히 다스리는 것이다.
P157.
"우리는 우리가 생각한 것의 결과이다. 마음이 순수하면 기쁨이 그림자처럼 따른다."
- 싯다르타 가우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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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본래 마음이 그린 투영이므로, 마음을 정화하면 세상도 저절로 맑아진다.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는 비교를 멈추고, 끝없이 차오르는 욕망을 다스릴 때, 내면은 맑게 정화되고
기쁨은 억지로 꾸며내지 않아도 자연스레 따라온다.
정화되지 못한 내면이 늘상 정신을 어지럽히고 기쁨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함을
알면서도 쉬이 정화하지 못하곤 한다. 꼬인 마음이 삶을 더 꼬이게 한다. 내면을 들여다
보는 법을 아직 터득하지 못해 우왕좌왕이지만 의지를 가지고 삶을 바꾸는 선택이 간절하다
P117.
의지가 없는 삶은 언제나 타인의 무대에서 조연에 머무르지만, 의지가 깨어있는 삶은
비록 작은 무대일지라도 주연이 된다.
한 번이라도 완전한 내가 되어 주인공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현실이 고단해
나를 넋 놓고 내버려 두었다간 평생을 이 길이 내 길인지 질문만 하다 죽을지도 모르지
않는가. 만족의 기쁨도 누려보지 못한 채. 현명해져야 할 때이다.
P91.
"현명해지는 기술이란, 무엇을 간과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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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간과할 것인가?'는 포기가 아닌 한정된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것에 쏟기 위해,
불필요한 것들을 의도적으로 흘려보내는 적극적인 '집중의 기술'을 의미한다.
나를 소모시키는 불필요한 것들을 흘려보내고 내 삶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자. 할 수 없다는 마음, 하기 싫다는 마음을 보내고 할 수 있다,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에 정성을 쏟자. 어제보다 더 집중한다면, 결국에는 승리 하는 삶으로 바뀌지 않겠는가.
P131.
"자신을 이기는 것이 진정한 승리다."
- 율곡 이이
"내가 한땐 잘 나갔었지." 이 한 마디가 가슴 한 구석 어딘가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왕년에 나는 참 잘 나가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왜 이모양인지
한심스럽다가 서글프다가 스르륵 주저앉고 만다.
P69.
과거의 영광을 들춰내는 행위는 순간적인 위로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그 영광을
가장 불행한 기억으로 변질시킬 위험도 있다. 문제는 과거가 아니라, 과거에 안주하려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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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운 가운데, 한때 행복했던 적이 있었다는 것이 가장 불행한 종류의 불운이다."
- 보에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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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행복에 집착하는 것은 곧 현재를 부정하는 일이었다. "그때가 좋았다"는 말은 곧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자기 고백과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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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행복에 매달릴수록 현재는 불행해진다. 중요한 건 어제가 아니라 지금이다.
과거는 나를 설명할 수 있을 뿐, 나를 바꿀 수 있는 힘은 현재에만 있다. 화려한 어제보다
단단히 살아내는 오늘이 더 값지다.
과거에 내가 무엇을 했고,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아무도 관심 없다. 현재 내가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 이 자명한 사실을 알면서도 모른 척 외면하며 과거의 회상 속에
빠져 번번이 단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것이 몇 해째인가
과거를 현재로 데려올 수도 미래로 가져다 놓을 수도 없는 노릇인데 나는 과거 속에서만
꿈길을 걸으며 살고 있는 듯하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삶 속으로 기어들어가는 형국이니,
걱정이 늘고 불안에 휩싸이는 건 불 보듯 뻔한 이치이다.
P173.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에 단 1초도 쓰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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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다. 우리의 힘이나 의지로 어찌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걱정을 멈추는 것이다."
- 에픽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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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꿀 수 있는가, 없는가?" 바꿀 수 있다면 집착하기보다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
바꿀 수 없다면 놓아주어야 한다. 놓아줄 수 있을 때 비로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5년 과거 속에 살며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며 숱하게 스스로를 질책하고 원망하고
좌절하며 바꿀 수 없는 것들에 침착해 에너지를 갉아 먹고 말았다. 행복한 순간에도 불안을 키웠고
꿈같은 현재의 시간에도 걱정으로 과거의 꿈속을 그리워했다.
이 모든 불안과 걱정은 내가 자초한 불행의 씨앗이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 연결 고리를 끊으려면
바꿀 수 없는 것들을 놓아주고 온전히 삶의 흐름에 올라 타 바꿀 수 있는 것들을 바꾸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이 앎이 한낱 머릿속 정보로 남지 않으려면 행동하는 수밖에 없음을 책, <왜 당신은
태도가 아니라 인생을 탓하는가>는 말하고 있다.
P68.
삶을 크게 바꿀 단 한 가지를 떠올려 보라. 그리고 그것을 즉시 삶에 적용하라. 바로 그 작은
행동이야말로 당신의 내일을 바꾸는 씨앗이 될 것이다. 괴테가 남긴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분명하다.
"앎을 행하라. 그것이 삶을 진짜로 움직이는 힘이다."
P218.
우리가 집중해야 할 시간은 지금, 이 순간이다. 오늘 만나야 할 사람, 미뤄온 작은 일,
혹은 잠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는 그 순간. 이런 현재의 경험이 쌓일 때 비로소 우리는
시간의 주인이 된다.
철학을 품고 지금의 위기에서 나를 구할 '내'가 되어 지금 이 순간부터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게 되길 바라며,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철학을 품기까지는 못했지만 철학이 우리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이해하게 됐다.
기쁜 날, 슬픈 날, 우울한 날, 신나는 날, 이 책을 펼치면 내 마음을 알아주는 한 장이 나타날
것이다. 기꺼이 함께 나와 공감해 줄 장을 읽으며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단, 지면과 구성 상 철학자마다의 깊이 있는 사고는 충분히 드러나지는 않는다. 독자의 취향대로
매일 철학을 품을 수도, 깊이 있는 사색은 별도의 책과 시간을 거쳐야 할 수도 있음을 전하며...
2026년에는 행동하는 나로 거듭날 수 있는 길잡이로 이 책을 곁에 두려 한다.
- 삶은 책, 읽어가는 날에 '왜 당신은 태도가 아니라 인생을 탓하는가'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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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책을 보내주신 딥앤와이드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