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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오광 Feb 27. 2020

스마일 증후군과 사회의 인식

우리는 하루 24시간 동안 수 많은 표정을 가지고 살아간다. 다양한 표정 가운데 웃으면 복이 온다라는 말과 함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박장대소를 치며 크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루동안 물을 2L 이상 마시는 것처럼 웃음 또한 많이 웃을수록 좋다고 나와 있지만 너무 과할 정도로 웃다보면 이상한 사람으로 낙인찍히기 쉽다. 적당한 웃음은 그 사람의 대한 인상이 되기도 하고 단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표정이 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국 조커처럼 마냥 웃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분명 어떠한 상황을 두고 볼 때 웃는 모습을 적당하게 보인다면 자연스레 선한 이미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웃음과 미소 또한 적당하게 조절 할 줄 알아야 하며 때와 장소를 가려서 행동해야만 품위를 지킬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 되기도 한다.

요즘 사회에서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웃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 졌고 오로지 무표정만 일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의 인식자체가 만들어낸 상황이고 악습이 되버어버리기도 했다 스마일 증후군이라기도 하고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사례는 무수히도 많다 예를 들면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연예인이나 가수들, 텔레마케터, 서비스직군이 가장 많이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모두 각자 감정을 표출 할 수 있는 동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감정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안타깝기도 하고 씁쓸한 사회의 모습이기도 하다. 

 사회에서는 웃는 모습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며 웃는 모습에 침 뱉기도 힘들 뿐더러 웃는 사람은 밝은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도 분명 다양한 감정을 소모하고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억지웃음을 지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볼 수 있다. 특히나 자세히 보게 되면 자연스러운 웃음과 억지웃음은 확연히 다른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다. 관심있게 본다면 상대방이 억지웃음을 짓고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눈치를 못챘다면 할 말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억지웃음에 분노를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분명 웃을수록 젊어지고 스트레스 또한 감소 된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웃음의 효과는 정말 대단하고 일상에서 웃음을 잃어버리면 우울감에서 심하게 되면 우울증이 되고 결국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한다. 하지만

너무 많은 웃음은 불필요한 표정이지만 사회의 모습은 웃어야만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돌고 돌아자연스러운 웃음이 아닌 억지웃음을 짓곤 한다. 길거리를 걷다보면 마트행사나 어느 가게 홍보를 할때 보면 여성들이 반짝이는 옷을 입고 미소를 지으며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한 상황에도 역시나 밝게 미소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과연 그 미소가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대게는 돈을 벌기 위해 억지미소를 짓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KBS2 TV에 방영하고 있는 개그콘서트를 보면 알 것이다. 웃음을 잃은 사람이거나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방송을 통해 잠시나마 웃음 짓게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듯 웃음을 유발하는 곳은 다양하고 일상속에서 자연스레 들어와 있음을 알 수 있다.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개그맨 또한 상대방을 웃게 하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이 웃지 않으면 충격과 공포를 앉는 것이 개그맨이기도 하다. 모든 직업이 쉬운 직업은 없지만 상대방을 웃게 하는 경우는 더더욱 어려운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존경스러움과 멋진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분명 개그맨들도 일상으로 돌아가면 일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이라서 항상 웃을 수 없을 뿐더러 어쩔 수 없는 표정을 보이게 된다. 

무조건 웃는 모습을 보인다고 행복한것도 아니고 웃어야만 무조건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것도 아니다. 요즘 같이 시대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는 무조건 웃음을 보이는것은 착한사람 아니면 바보이거나 멍청한 사람으로 오인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나쁘게 보면 안되겠지만 사회의 인식이 그렇지 자리 잡음으로써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 버렸다는 사실이 조금은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매년마다 해가 바뀌어도 변함 없는 것은 바로 시민들의 가지각색 표정을 보면 알 수 있다. 서로 웃으면 대화하기에는 바쁜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서로 마주보며 웃지도 않고 웃을 일이 거의 없다보니 무표정이나 착잡한 표정을 가장 많이 보이곤 한다. 다들 알고 있다시피 웃으면 복이 온다 라는 말은 잘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묻는다면 다들 하나 같이 웃을 이유가 적어졌다고 한다. 

웃음은 만병통치약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도 나와 있고 검증된 치료법이긴 하나 자연스러운 웃음 조차 짓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기도 한다. 대부분 마지 못해 웃는 경우가 많다 보니 웃음 또한 영혼이 없어 보이고 그저 기계처럼 웃고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분명한 것은 자연스럽게 웃다 보면 정신적으로 좋지 못한 모습도 해소가 되기도 하고 몸상태가 좋지 않아도 웃음으로 인해 치료가 되기도 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크게 웃기도 하고 더 나아가 웃음을 퍼트리는 웃음 전도사가 나오기도 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웃음이 없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만약 무표정으로 일관한다면 세상 또한 검은 먹구름이 드리운 듯 삭막한 세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모두 갑작스레 우울증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도 있다. 웃음으로 인해 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이기도 한데 웃음이 사라진다는것은 암울한 인생을 살아가는것과 똑같을 것이다. 많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의 인식들은 억지웃음을 강요하고 있었고 감정노동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감정노동을 오랫동안 반복되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심하면 우울증까지 얻기도 한다. 하지만 그걸 다 참고 억지로 웃음을 보여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일일까?" 하고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억지웃음으로 인해 언제까지 웃음을 보여야 되는지 아니면 멈춰야 하는지 모른 채 사회의 인식이 변화 하지 않는 이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

행복의 척도가 웃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말은 반은 맞고 반은 좀 애매하다고 할 수 있다. 행복의 척도에는 각자의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말을 할 수 없고 행복의 요소 또한 정말 다양하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으며, 어디까지나 개인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마냥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웃는 모습이 일상이 되어 버렸고 습관이 되어버려서 이제는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버렸지만, 감정노동에 치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조금이나마 각색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다. 똑같은 패턴속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달라질수만 있다면 조금이나마 사회의 좋지 않은 인식에 대해 수정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그렇게 사회속에서 억지웃음을 지을 필요도 없고 무조건 웃음을 지으며 좋은 사람으로 보일 필요도 없을 것이다. 특히나 어떠한 상황이 오든 자연스러운 웃음으로 인해 행복을 바라는 것이 우리들의 모습을 지향하는 것이니 조금이라도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스마일 증후군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모습과 웃음을 지으며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들이 바라고 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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